‘프로젝트 룬’은 문명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오지까지 인터넷을 보급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구글이 추진 중이다. 열기구와 같은 풍선을 높이 띄워 전 세계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도다.
마치 정신 나간 행동처럼 보일 수도 있다. 미치광이나 얼간이를 뜻하는 ‘룬(Loon)’이 프로젝트 명인 이유기도 하다. 룬은 하늘 위 통신망이라 할 수 있다. 거대한 풍선은 무선 공유기 역할이다. 구글은 지난 2013년 6월 공식 블로그에서 “프로젝트 룬은 전 세계 외딴곳까지 사람들을 연결하고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디자인됐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를 위해 거대한 풍선에 통신장비를 실어 지상 20㎞ 높이로 보낸다. 비행기 항로보다 2배는 높아 안전하다. 각 열기구는 태양전지 패널과 배터리를 장착해 24시간 사용 가능하다.
각 풍선에 달린 통신장비는 지상 안테나나 다른 풍선과 통신하며 아래 지역에 무선인터넷을 제공한다. 세계 사람들이 제약 없이 사막이나 정글 같은 곳부터 지구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