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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일상을 벗어난 배내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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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일상을 벗어난 배내골 여행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12/08 11:10 수정 2015.12.08 11:04
http://blog.naver.com/parkmiju1202 다둥이맘 님의 블로그



겨울이 오기 전에 일상을 벗어난 여행을 하고 왔어요. 저희가 간 배내골속 한 펜션은 웅장하고 멋있었어요. 펜션 앞마당이 운동장처럼 넓고, 바로 산이 옆에 있어 공기도 최고였죠. 아이와 아빠들은 오자마자 족구로 몸을 푸네요. 매일 휴대폰에 빠져있는 아이와 아빠. 이번 여행에서는 폰은 거둬 한 곳에 숨겨두고 실컷 뛰어 놀고 즐기다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남자들은 족구 할 때 우리는 셀카봉에 얼굴을 맡겨봤어요.

​이 모임은 먹고 달리고 달리는 음주가무가 주를 이루는 모임과 달리 가족과 소통하는 모임이 되기 위해 노력해요. 오늘도 가족이 함께하는 게임도 준비하고 선물도 많이 준비했죠. ​밥 먹기도 전에 벌써 보물찾기를 하고 선물을 고르고 있네요. 5살부터 고등학생까지 연령대가 다양하지만 잘 챙겨서 놀아줘요. 선물 개봉하자 마음에 안 들어 울어버리는 꼬마도 있지만 이 또한 귀요미들의 반란이지요.

​오늘은 특식으로 몸보신 할 수 있는 장어를 가져왔어요. 집에서 직접​ 만든 양념으로 장어구이에 발라 새 옷 입혀주니 때깔이 제대로. 고소하고 매콤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또 한쪽에선 목살구이가 한창.

​이 좋은 공기에 이 좋은 음식을 두고 한 잔이 빠질 수 없죠. 술이 술술 넘어갔어요. 공기가 좋아 그런가 취하지도 않는 밤이네요. 거기에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의 기타연주를 더하니 모두가 그 분위기에 젖어들었어요. 노래에 하나 되고 분위기에 젖어 마음은 이미 10대.

고기와 장어로 배를 채우고 본격적으로 게임을 했어요. 펜션 앞마당에서 동심에 빠져 1박2일에서 본 신발 멀리 던지기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했어요. 그 다음은 가족에 관한 스피드퀴즈. 가족만이 알 수 있는 단어로 문제는 엄마들이 내고 아빠와 아이들이 맞추는 게임이었죠. 아이들보다 아빠들이 더 목숨 걸고 게임에 참여했어요. 다들 핸드폰의 유혹을 물리치고 열심히 게임에 참여했어요.

​그렇게 밤이 지나가는걸 아쉬워하며 아침을 맞았어요. 비록 라면, 김, 달걀프라이만 먹는 무료 급식소 같은 분위기지만 모두 불평불만 없이 맛있게 먹고 뒷정리까지 다했어요. ​​아쉽지만 배내골 펜션을 나와 근처에 있는 파래소 폭포를 1시간 정도 산책했어요. ​폭포 가는 길에 주위 경관이 멋있었어요. 예쁜 ​단풍과 낙엽 덕분에 참 운치 있었죠.

점심시간보다 더 정확한 아이들 배꼽시계. 원하던 짜장면은 못 먹었지만​ 메기매운탕으로 배꼽시계를 잠재웠어요. 진한 국물맛과 수제비도 들어 있는 메기매운탕. 배고프니 밥 두 그릇은 기본이었어요. 이렇게 맛있는 거 많이 먹으며 게임도 하고 가족과 소통도 하며 많이 웃는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다음 여행도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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