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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경원 (사)한국미술협회 이사 동아대학교조형대학원 외래교수 대한민국 황조근정훈장 서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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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다인(1935)
작품명제 : 미완의 욕실에 선 연결하기
240×175cm
짐다인(Dine, Jim)은 미국 신시내티 대학과 보스톤 미술관 학교에서 미술사 학위를 받고 1959년 뉴욕으로 이주해 앨런 캐프로, 올덴버그, 휘트먼등과 함께 해프닝(happenigng)작업을 시도했다. 그해 첫 해프닝으로 ‘미소짓는 노동자, The Smiling worker’라는 퍼포먼스에 참가했다. 1960년대초 POP 미술운동 핵심 인물인 ‘재스퍼존스’,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과 일상소비생활 속 키치(Kitsch, 저속한 작품)한 것을 예술 속에 끌어들이는 작업을 발표했다.
그는 주로 실내가운, 신발하트모양, 해머나 기타 연장 등을 오브제로 선택했으며 이를 감각적이고 위트 넘치는 미술형식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는 전통적 가치체계에 전면적으로 맞섰던 다다이즘에 그 뿌리를 둔 것이다.
1970년대 중반에 들어서서는 전통적인 기법과 소재를 다루는 드로잉 작업에 전념하기도 했다. 이 시기 드로잉 작업은 단순한 외형 추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통해 작가 내면에 자리한 열정과 고뇌 등 주관적 경험을 투사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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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 중 ‘미완의 욕실에 선 연결하기’에서 두 개의 작은 금속 전구가 캔버스 표면에 고정돼 그 전선이 추상적 화면을 가로지른다. 네 개의 칫솔이 오른쪽상단에 놓여있다. 제목은 스스로 하는 작업의 미숙함을 암시하지만 제니퍼손스와 라우센버그처럼 주제에 집착하기보다 회화 경계를 확장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
1960년대에 그가 이런 식으로 욕실가운, 머리용품과 가정용구 같은 수집 또한 집합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 표현했다. 소비문화에서 출발한 팝(POP) 미술가들과 강하게 연관돼 있었지만 다인은 그가 존경하며 모방한 과거 예술적 동향들과 작품을 연계하고자 했다. 그의 작품은 반 미술운동의 다다(Dada)와 초현실주의의 기묘한 병치, 그리고 추상표현주의 행위 특징에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행위예술로 해프닝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