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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처음 참가한 양산하프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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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처음 참가한 양산하프마라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12/15 11:14 수정 2015.12.15 11:08



지난 6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양산전국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대회 전 제 등판에 붙여질 2122번 번호표와 콜핑 옷, 책자가 들어있는 택배를 받았습니다. 거기에 응모권 주차증과 옷핀까지. 콜빙 옷은 겨울에 입기엔 너무 얇지만 뛰면 금방 열이 나니까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이거 입고 뛰면 감기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절대 아닙니다. 이 옷보다 얇은 것을 입었으면 입었지 더 두꺼우면 답답해서 못 뛰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자에는 대회에 참여하는 사람들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책자를 뒤져 제 이름을 찾아봤습니다. 그밖에 뛰기 전 스트레칭 방법, 대회코스, 행사장과 주차장 안내, 대회일정까지 친절하게 나와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회 날 일요일 아침 부랴부랴 양산종합운동장으로 향합니다. 일요일은 별다른 것을 안 해도 그냥 피곤합니다. 운동장에 도착하자마자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 차로 북적입니다. 사람이 넘쳐나 길 막힘은 수시로 당하고, 들어가는 길이 힘들었습니다.

동양체인공업(주) 이름을 단 우리 부스가 보입니다. 단체 30명 이상 참가 시 부스가 지원된답니다. 9시 20분쯤 운동장에 들어왔습니다. 사람들로 붐벼서 그런지 겨울인데도 그냥 더웠습니다.

9시 30분 하프팀 먼저 출발 대기를 합니다. 단체로 몸풀기와 스트레칭에 들어갔습니다. 하프팀 출발! 함께 대회에 참가한 언니들과 사진을 찍어봅니다. 이어 10km와 우리가 뛸 5km 팀도 출발합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뛰다가 지쳐서 빠른 경보를 했습니다. 40분 만에 길고긴 거리를 완주했습니다. 처음이라 늦은 건지 빠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완주에 성공해 뿌듯합니다. 

완주하자마자 달려가서 사은품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이것저것 많이 줘서 놀랐고, 덕분에 기분이 더 좋아졌습니다. 그 중 첫 완주 메달이 제일 좋았습니다. 뭔가 큰 메달을 딴 것처럼 신났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별 것 아닌 5km지만 저에게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합니다. 내년에는 더 긴 10km 완주에 욕심내기보다 5km 순위권 안에 드는 것을 기약해봅니다.

공복 유산소로 전부 지쳐 빠른 발걸음으로 음식점을 찾습니다. 갈비 집에 출발 전부터 전화로 예약하고 식당을 찾았습니다. 고기가 푸석하고 별로였지만 갈비탕 하나는 맛있어서 자주 찾습니다. 긴 여정을 끝내고 먹는 국물은 시원한 게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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