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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평산교회 담임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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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감정적으로 배우자를 파산시킬 때 이혼한다. 대금을 항상 늦게 결재해 주는 사업가가 어리석은 것과 같이 필요할 때에 아내 감정계좌에 입금을 하지 않는 남편도 어리석기는 마찬가지. 우리들은 출금을 하고 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출금보다 빨리 입금을 하느냐는 것.
당신이나 당신 아내가 하는 모든 일은 입금 아니면 출금이다. 우리 아내 계좌에 사랑과 신뢰의 저수지를 만들자. 바로 지금 당신의 감정계좌에 있어 입ㆍ출금 균형 상태는 어떤가? 당신은 아내 감정계좌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겠는가?
연말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을씨년스러운 날씨까지 더해져 기분이 침체된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지구에 사는 생물 중 가장 다양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인간은 감정기복이 심하고 예민하다. 하룻밤 사이에도 수차례씩 기분이 변하는 만큼 감정은 개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낯선 사람과의 대화만으로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사람은 익숙하지 않은 상대와 대화를 나눌 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상냥하고 생기 있는 말투로 말을 건넨다. 이런 대화는 상대방은 물론 말하는 본인 기분도 좋아지게 만든다.
하바드 대학 데이비드 매클리랜드 교수도 “감정을 털어놓지 못해 스트레스가 쌓인 사람들은 호르몬에 이상이 일어나 질병을 물리칠 수 있는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근본적으로 인간은 자신의 고민이나 고통을 털어놓도록 정신 구조가 구성돼 있는 것.
계절성 기분장애(SAD) 환자는 겨울철 가장 많다. 쌀쌀하고 음침한 환경과 더불어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쉽게 기분이 처지기 때문. 한 공간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우울한 사람과 있으면 침체된다. 커피 향 가득한 카페에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대화 상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감정 계좌에 내가 먼저 넉넉하게 입금을 시켜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