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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건강한 양산 앞장서는 ‘건강도시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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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양산 앞장서는 ‘건강도시서포터즈’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12/22 10:50 수정 2015.12.22 10:43



↑↑ 발대식 단체사진.
돈이 많고 여유가 있어도 ‘건강’이 없다면 무용지물. 건강은 우리 삶에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지만 정작 건강에 대한 우리 관심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다.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해 건강도시를 만드는 이들이 있다. 바로 보건소와 함께하는 ‘건강도시서포터즈’들이다. 

양산지역 ‘건강서포터즈’는 부산, 충남 아산 등 다른 지역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모범적인 운영으로 주목받았다. 양산시보건소가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구성해 지난 7월 20일 발대한 이후 6주 교육을 수료한 38명이 9월부터 생활터, 걷기, SNS, 소통팀 등 4개팀으로 나눠 활동했다. 이들은 지난 7일 ‘2015년 활동 최종 보고회’를 열고 지난 3개월의 활동을 되짚어보는 한편, 내년 더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생활터팀’
↑↑ 생활터팀

생활터팀은 양산을 건강한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구성됐다. 라미옥 팀장과 13명 팀원은 건강증진 교육을 통한 친교활동을 펼쳤다. 이들이 주로 어르신들이 모이는 경로당과 노인정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생활터팀에는 웃음치료 강의 이수자,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등 다양한 역량을 가진 이들이 있어 어르신들에게 건강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이미 보건소에서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인적ㆍ물적 자원의 한계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활동은 시민 참여의 또 다른 모범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라 팀장과 팀원들은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경로당을 방문했어요. 때때로 돈을 모아 과자를 사가거나 반찬도 함께 만들어 먹었죠. 처음 우리를 낯설게 느끼던 어르신들이 이제 마음의 문을 열었어요. 언제 오냐고 물어보시고 저희를 기다리는 어르신까지 생겼죠. 어르신들에게 필요하지만 모르는 것들을 알려드렸을 때가 제일 뿌듯했어요”라고 입을 모았다.

걷기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는 ‘걷기팀’
↑↑ 걷기팀

“걷기 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
이계숙 팀장과 팀원 13명이 활동하고 있는 걷기팀은 시민들에게 지역 곳곳 걷기 좋은 길을 찾아 알리기 위해 구성됐다. 걷기팀은 마을별 걷기 리더를 한명씩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걷기팀은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건강걷기교실을 이수한 사람들로 구성됐다. 걷기교실을 통해 전문적으로 올바른 자세로 걷는 방법을 터득한 팀원들은 앞으로 지역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걷기 코스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알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가지고 활동했다.

“아직은 처음 생각처럼 걷기 리더를 마을 한 명씩 만들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현재 팀원 전체가 건강걷기교실을 이수해 그런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걷기 코스 발굴에 앞장서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아쉬워 코스 정화도 함께해요. 게다가 걷기대회 진행을 맡아 건강도시 플래시몹을 직접 만들어 보여줬어요. 건강한 걷기를 모든 시민에게 전할 때까지 우리 팀은 멈추지 않을 거예요”

시민과 보건소 사이를 연결하는 ‘소통팀’
↑↑ 소통팀

현재 보건소는 지역 내 아파트 11곳 계단에 건강정보를 담은 문구를 부착해 시민에게 알리는 ‘건강계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통팀은 건강계단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알아보고, 개선방향까지 찾는 것이 주요활동이다.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사업에 대한 평가를 시민이 직접 나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장효창 팀장을 비롯한 소통팀은 건강계단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계단 이용률은 높아지지 않았지만 계단으로 건강 정보를 얻었다는 긍정적인 시선이 많았어요. 계단에 재미있는 문구가 있으니 걷는 것이 즐거웠다는 사람도 있었죠. 사업에 대한 비판도 나와 앞으로 건강한 양산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한편, 소통팀은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지역에 대한 원인 분석과 차량 이동에 대해 조사해 이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더 많은 사람과 정보 나누는 ‘SNS팀’
↑↑ SNS팀

젊은 생각으로 건강도시서포터즈를 알린다.

SNS팀은 임다은 팀장과 젊은 20대 4명이 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다른 팀의 활동을 일일이 따라다니며 사진, 동영상, 기사 작성 등 취재활동을 했다. 서포터즈에 관한 행사가 있으면 어디든 찾아가 블로그나 밴드에 올렸고, 그 덕분에 건강도시서포터즈를 아는 이들이 늘었다.

현재 양산시 건강도시 블로그와 팀원 개인 블로그 모두를 운영했다.

“개인 블로그에 활동 내용을 올려 많은 시민이 찾아가는 등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어요. 서포터즈 밴드에 소그룹 비슷하게 일정이나 활동을 올려 서포터즈 사이에서도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했죠. 전체적인 이야기를 전달해 시민과 팀원들이 소통할 수 있게 도왔어요. 취재가 처음이라 모르는 부분도 있고 어려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요령도 익히고 발전했다고 생각해요. 올해는 내부 활동 이야기가 많았는데, 내년에는 시민 의견을 더 들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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