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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책을 읽자]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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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책을 읽자]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12/29 09:22 수정 2015.12.29 09:16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전쟁에 참전했던 200여명 여성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100만여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해 싸웠지만, 그들 중 그 누구의 이름과 얼굴도 기억되지 못한다.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들은 전쟁 이후 어떻게 변했으며,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우는 건 어떤 체험이었을까?

남자들은 전쟁에서 거둔 승리와 공훈과 전적을 말하고, 전선에서 전투와 사령관이니 병사들 이야기를 하지만 여자들은 전혀 다른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전장에서도 사람을 보고, 일상을 느끼고, 평범한 것에 주목하는 여자들 이야기를 담았다.

처음 사람을 죽였을 때 공포와 절망감이라든지, 전투가 끝나고 시체가 사방에 널브러진 들판을 걸어갈 때 끔찍함과 처절함을 말하는 것. 전장에서 첫 생리가 터져 나온 경험, 전선에서 싹튼 사랑 등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 출판사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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