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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희망웅상 행복한 세상] 태도와 행동..
오피니언

[희망웅상 행복한 세상] 태도와 행동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12/29 10:50 수정 2015.12.29 10:44
이수임 희망웅상 홍보분과



 
↑↑ 이수임
희망웅상 홍보분과
 
우리는 오랜 시간 교육을 받아왔다.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며 살아간다. 하지만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것들이 많다. 반대로 한 번도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도 행동이 바른 사람도 있다. 이건 어떤 이유 때문일까?

이런저런 생각하던 참에 우연히 강의를 듣다가 ‘태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아무리 교육을 많이 받아도 인간 같지 않은 사람도 있고, 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시골 아낙네라도 문리(文理)가 튼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교육’ 문제라기보다 ‘태도’ 문제라고. 그 사람의 인간에 대한, 생명에 대한, 사물에 대한, 삶에 대한 태도 문제!

사전을 찾아봤다. 위키백과 사전에는 “태도(態度)란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나타나는 행동 및 감정이다. 태도는 후천적으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이나 개인의 경험, 또는 미디어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습득된 것으로 무의식적으로 인간의 행동을 지배한다”라고 나와 있다.

그러니까 인간이 태어나 그 집안사람들의 말과 표정, 행동들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습득되어진 것을 ‘태도’라고 하고, 그것이 행동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아! 태도의 문제였구나!’ 아무리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도 그 집안의 인간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이었다면, 즉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이 팽배한 분위기였다면 그 사람은 안하무인(眼下無人)이 될 가능성이 크구나.

반대로  시골 아낙이라도 그 집안 분위기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분위기라면 그 사람은 인품을 갖춘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구나. 어쩌면 의식적인 교육보다도 더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이 무의식적인 ‘태도’겠구나. 그래서 가풍(家風)이 중요한 거구나!

돌이켜보니 지나간 수많은 교사 중에 지식을 잘 전달한 교사보다는, 참 따뜻하고 학생들을 사람답게 대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해준 교사가 더 기억에 남는다. 다시 말해 교육도 긍정적이고 올바른 태도를 바탕으로 해야 더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미 부정적인 ‘태도’가 습득이 된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때는 교육이나 책을 통해서 끊임없이 배우고 반성하고 깨쳐서 의식적으로 바른 행동이 나오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부정적인 ‘태도’를 조금이나마 희석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두 아이를 둔 엄마다. 내가 부모를 대하고 이웃을 대하는 모습이 무의식적으로 아이들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줄 것이다. 그 속에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부정적인 요소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고등교육을 받더라도 그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습득된 ‘태도’일 가능성이 크므로 지금부터라도 행동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다.

아이들이 타인을 인정하고 배려할 줄 알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존감으로 충만하게 컸으면 좋겠다. 그래서 매사에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그러려면 나부터 바뀌어야겠다. 내년에는 좀 더 성숙한 인간이 되기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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