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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임 희망웅상 홍보분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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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하던 참에 우연히 강의를 듣다가 ‘태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아무리 교육을 많이 받아도 인간 같지 않은 사람도 있고, 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시골 아낙네라도 문리(文理)가 튼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교육’ 문제라기보다 ‘태도’ 문제라고. 그 사람의 인간에 대한, 생명에 대한, 사물에 대한, 삶에 대한 태도 문제!
사전을 찾아봤다. 위키백과 사전에는 “태도(態度)란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나타나는 행동 및 감정이다. 태도는 후천적으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이나 개인의 경험, 또는 미디어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습득된 것으로 무의식적으로 인간의 행동을 지배한다”라고 나와 있다.
그러니까 인간이 태어나 그 집안사람들의 말과 표정, 행동들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습득되어진 것을 ‘태도’라고 하고, 그것이 행동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아! 태도의 문제였구나!’ 아무리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도 그 집안의 인간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이었다면, 즉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이 팽배한 분위기였다면 그 사람은 안하무인(眼下無人)이 될 가능성이 크구나.
반대로 시골 아낙이라도 그 집안 분위기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분위기라면 그 사람은 인품을 갖춘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구나. 어쩌면 의식적인 교육보다도 더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이 무의식적인 ‘태도’겠구나. 그래서 가풍(家風)이 중요한 거구나!
돌이켜보니 지나간 수많은 교사 중에 지식을 잘 전달한 교사보다는, 참 따뜻하고 학생들을 사람답게 대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해준 교사가 더 기억에 남는다. 다시 말해 교육도 긍정적이고 올바른 태도를 바탕으로 해야 더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미 부정적인 ‘태도’가 습득이 된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때는 교육이나 책을 통해서 끊임없이 배우고 반성하고 깨쳐서 의식적으로 바른 행동이 나오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부정적인 ‘태도’를 조금이나마 희석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두 아이를 둔 엄마다. 내가 부모를 대하고 이웃을 대하는 모습이 무의식적으로 아이들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줄 것이다. 그 속에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부정적인 요소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고등교육을 받더라도 그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습득된 ‘태도’일 가능성이 크므로 지금부터라도 행동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다.
아이들이 타인을 인정하고 배려할 줄 알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존감으로 충만하게 컸으면 좋겠다. 그래서 매사에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그러려면 나부터 바뀌어야겠다. 내년에는 좀 더 성숙한 인간이 되기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