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춥고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 관련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시기다. 한 번 일어나면 인명손실과 재산피해 등 막대한 손해를 일으키는 화재사고. 순간 방심이나 부주의로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일으키는 화재사고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
2008년 물류ㆍ냉동창고 건축과 설비공사 중 화재가 발생해 40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상처를 입었다. 원인조사 결과 당시 약 2만2천338㎡의 넓은 면적과 30여개 칸막이로 구분된 냉동실과 기계실, 통로 등 폐쇄적인 구조에서 환기가 불량한 상태로 인화성 물질을 취급해 인화성 증기가 작업장 내에 체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가스검지기와 경보기를 설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화재 위험이 큰 장소에서는 신속한 진화를 위해 스프링클러, 화재경보기, 방화문 등 소방설비 성능이 상시 작동하도록 관리했어야 함에도 공사 편의성을 이유로 소방설비를 임의로 해제한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해 초기 진화에 실패, 대형 재해로 이어졌다.
2012년에 일어난 미술관 공사 화재 때는 가설 전등 전선 연결부를 절연 처리하는 등 조치가 미흡했고, 가설 전등 오염방지를 위해 씌운 비닐에 전기 불꽃이 튀어 천장 보온재인 폴리우레탄폼에 불이 붙어 대형화재로 이어졌다.
이처럼 화재사고 원인은 위험물 관리 또는 점화원 관리가 소홀해 일어나기 때문에 위험물과 점화원을 제거하는 것이 화재사고 예방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중대 산업사고 원인인 화재와 폭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연성 물질, 보관 장소, 설비 등 카테고리별로 체계적인 대책을 세워 관리해야 한다. 제조업의 경우 화재ㆍ폭발 위험이 큰 공정에 대해 화재 위험성 평가를 시행해 대책을 세우고 인화성 물질 저장ㆍ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건설현장의 경우 공사 기간 동안 인화성 물질이 외부에 노출되는 작업공정이 있어 이에 적합한 예방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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