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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블로그에서 퍼왔어요]우연히 만난 화가 그리고 절밥..
생활

[블로그에서 퍼왔어요]우연히 만난 화가 그리고 절밥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01/05 10:50 수정 2016.01.05 10:44
http://blog.naver.com/sugar79135 몽땅이 님의 블로그



KTX를 타고 울산역에 내릴 때 항상 통도사역을 볼 수 있어요. 통도사를 잘 몰랐었죠. 남자친구가 큰 절에 가자해서 보니 절 이름이 통도사였네요. 우리는 통도사에 도착하자마자 주차장 햇볕이 너무 좋아 그곳에서 잠들었어요. 주차장이 정말 넓었어요. 주차비도 따로 안 들고 누가 잠들어도 모르죠. 푹 잤어요. 절이라서 그런지 꿈도 안 꾸고 깊이 잠들었죠.

나오자마자 화장실에 들른 후 바로 통도사로 들어갈 채비를 했어요. 통도사는 정말 커요. 그래서 차를 끌고 들어가야 해요.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아요. 저희는 6천원을 냈죠. 양산시민은 무료라네요.

오빠가 차로 절 입구까지 갈 수 있는데 소나무 길을 걸어가자고 해서 차를 주차한 후 솔밭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너무 멋진 소나무길 외국에서도 이런 나무들은 못 봤어요. 우리나라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인 듯. 진짜 잘생긴 소나무들 그리고 우리는 맑은 소나무 공기를 마시며 춥지만 머리가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산책했어요. 잘생긴 소나무들 제가 와봤던 절중에는 제일 큰 거 같아요. 예전에 월정사도 갔었는데 여기는 또 다른 느낌으로 좋아요.

걷다가 우연히 본 화가님. 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나무를 똑같이 그려냈어요. 사진이 햇빛 때문에 잘 나오진 않았는데 진짜 똑같이 그리셨어요. 아직도 후회되는 게 성함이라도 물어볼 걸 사진만 찍어댔네요. 화가님은 자신은 찍지 말라 하시면서 작품은 찍게 해주셨어요. 너무 멋있어서 안 찍을 수가 없더라고요. 이래서 화가가 있구나 싶을 정도로 멋졌어요. 이런 작품은 정말 소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 소나무 길을 다 걷고 나서 절 입구로 들어갔어요. 계곡과 계곡 옆에 돌들을 포크레인으로 쌓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진짜 보기 힘든 장면이잖아요.

절에서 많은 다리를 보실 수 있어요. 모양이 너무 예뻐서 걸어봤어요. 다리 하나하나 다 작품입니다. 통도사는 매우 멋진 절인듯해요. 입장료를 안 받을 수가 없어요. 정말 넓어서 관리비가 많이 들 것 같았어요. 불교TV에서 촬영도 왔더라고요. 올해 1월에 방송한데요.

이날 절밥도 먹었어요. 사람이 진짜 많았죠. 어르신들이 왜 절에 의지하시는지 알 것 같아요. 건강해지고, 마음도 평화롭고 따뜻해지네요. 젊은 사람은 저희밖에 없는 것 같았어요. 오늘 메뉴는 비빔밥과 된장찌개. 맛도 좋고 조미료도 안 넣어서 건강에 좋은 절밥은 절대 남기시면 안 되죠. 저희는 싹싹 긁어먹었어요.

분명 4시쯤 들어갔는데 고새 엄청나게 어두워졌어요. 오늘 너무 뜻깊고 느낀 점이 많은 시간이었어요. 통도사에서 여행하면서 마음의 휴식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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