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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팀 이윤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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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군 이외에도 센터를 찾는 많은 청소년 중에는 대인관계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들이 많다. 청소년의 성공적인 학교생활은 학교현장에서 부딪히게 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나 기술이 있는가에 따라 좌우되는데, 그중 대인관계 능력은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학교생활 적응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발달적 관점에서 청소년기에 경험하게 되는 대인관계 기술 습득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만족스러운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성인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대인관계 형성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아동ㆍ청소년기 때 학교 공동체에서 대인관계를 맺는 경험은 사회적 관계 기술 습득에 좋은 훈련이 된다.
청소년들에게 대인관계와 관련된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나 전략을 가르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는데,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좋은 친구 되기’를 목표로 솔리언 또래상담자를 양성하고 훈련해 그들 활동을 지원한다. 또래상담은 1994년에 시작돼 전국단위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2012년부터는 학교폭력근절 대책 일환으로 여성가족부가 또래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도 중ㆍ고등부 또래상담동아리 ‘선물상자’와 대학생 또래상담동아리 ‘씨밀레’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솔리언 또래상담자 기본교육을 받은 후 또래상담자로 활동하게 되는데, 훈련을 통해 자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다양한 대인관계기술을 습득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또래상담을 비롯해 청소년전화 1388홍보, 청소년 체험부스 운영, 지역교류활동, 학교폭력캠페인 등 지역 내에서 ‘좋은 친구 되기’와 ‘도움 주는 친구 되기’를 실천한다.
2년 동안 본 센터에서 중등부 또래상담동아리 선물상자 활동을 해온 H 군은 “선물상자 활동을 하며 작년보다 올해 훨씬 더 많이 성장하고 배웠다. 특히, 상대방 감정을 헤아리고 서로 감정 상하지 않게 말하는 법을 배운 것은 나를 많이 변화시켰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생각하면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올해도 본 센터와 함께 할 또래상담동아리 ‘선물상자’와 ‘씨밀레’를 신규 모집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양산시청소년광장(www.yangsan.go.kr/teen)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