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왔다. 지난달 한파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제주에는 32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왔고, 기상 관측 이후 93년 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 운항이 중단되고, 항공기 결항으로 승객 9만여명이 체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한파에 의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망자가 발생하고, 금전 피해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런데 이 한파는 갑자기 찾아온 것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기상청은 올겨울 18년 만의 슈퍼 엘니뇨 발생에 따라 평년과는 다른 기상이 예견된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선제 대응을 통한 재해예방활동 강화를 요구했다.
그렇다면 한파와 관련한 산업재해는 어떤 유형이 있는지,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한파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면 빙판과 눈길이 곳곳에 생긴다. 이로 인해 넘어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된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가던 중 빙판길에 넘어지거나 제설 작업 중 넘어지는 사고가 많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닥에 빙판길이 생기지 않도록 즉시 눈을 치우고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또한 걸을 때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보온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끄럼 방지용 안전화를 신어 빙판길에서도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겨울철 주로 야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가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뇌심혈관질환은 몸에 잠시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전조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병원에서 치료받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작업 중 신체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을 잘 관찰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1주일에 3회(1회 30분) 이상 6개월간 꾸준히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뇌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걷기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도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져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새벽이나 아침처럼 기온이 많이 내려갈 때 긴소매 내복, 스웨터, 코트 등을 겹쳐 입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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