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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수정 양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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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두드림 자립동기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대부분 ‘꿈’이 없거나 고민하는 친구들과 만나 6일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하루는 굉장히 들떠있지만 어느 날에는 집중하지 못하거나 프로그램에 너무나도 진지하게 참여해 본인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을 하는 등 다양한 상황들이 연출되고 있다.
드림(가명) 양은 요리사에 관심이 생겼지만,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단순하게 호기심에 관심이 생긴 건지 고민이 된다며 털어놓았다. 이 고민을 토대로 프로그램 참여 기간 동안 요리사 직업에 대한 정보, 좋아하게 된 이유 등에 대해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요리사 직업체험을 통해 호기심이 아닌 정말 진로목표로 삼고 싶다는 확고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 이후 요리학원에 다니며 현재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센터를 방문해 “꿈이 없어 속상했었는데 선생님 덕분에 저도 다른 친구들처럼 꿈을 가질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고민이 있을 때마다 잘 들어주시고 많은 정보도 알려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선생님!’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이 찡하기도 하다.
또 다른 친구 희망(가명)이는 헤어디자이너라는 꿈만 있을 뿐 지각이 잦고, 수업시간에 늘 잠만 자는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 겉 돌기만 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참여 이후 자신의 꿈을 꼭 이루겠다는 마음과 함께 학교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르는 것은 친구들에게 물어가며 공부하는 동시에 두드림 사회진입지원을 통해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버스를 타고 1시간 거리 학원을 오가며 현재 헤어자격증 취득 공부를 하는 등 스스로도 놀랍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청소년이 위 친구처럼 단기간에 변화한다고 하기 힘들겠지만 겉으로 보이지 않게 청소년들 스스로 많은 질문을 던지며 작지만 많은 의미가 있는 ‘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족, 교사는 물론 지역사회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빨리 찾고 정하라며 재촉하기보다 청소년 스스로가 정말 하고 싶다고 생각되는 진정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지켜보며 많은 관심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불어넣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도 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양산시청소년광장(www.yangsan.go.kr/teen) 또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www.kdr eam.or.kr) 프로그램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