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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차량정체는 변함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니 확실하다. 도로 구조상 정체될 수밖에 없는 곳이니까.
문제는 축제를 즐기러 오는 관광객들이다. 부푼 마음으로 도시락까지 준비해서 집을 나섰는데 밥을 차 안에서 먹어야 할 상황이니 나들이를 말리고 싶을 때도 있다. 참고로 정체가 심할 때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인근까지 밀린다.
그렇다고 1년에 한 번 하는 축제를 포기하기엔 아쉽다. 남은 건 하나. 최대한 차량정체를 피하는 방법을 찾는 것.
먼저 새벽에 출발하는 방법. 아침 일찍 출발하면 행사장까지 크게 밀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행사장 바로 근처에 주차할 생각은 말자. 원리마을 임시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 다만 이 방법이 돌아올 때 차 막힘도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물금에서 원동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1022호선이 아닌 어곡마을과 배내골을 잇는 지방도 1077호선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구간은 적어도 지난해까지는 차량정체가 심하지 않았다. 돌아가는 길도 크게 어려움이 없다. 다만 이 노선은 기차역과 매화가 어우러져 장관을 선보이는 순매원을 볼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체력에 자신 있고 자전거를 탈 줄 안다면 낙동강 자전거 종주길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종주길은 심한 오르막이 없어 성인기준 1시간 정도면 물금에서 원동역까지 도착할 수 있다. 이후 행사장까지는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둘러보는 재미는 덤이다. 자전거가 없는 경우 물금역과 호포마을에 있는 공공자전거를 빌리면 된다. 반납은 원동역에서 할 수 있으니 걱정 없다.
이 밖에도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꽉 막힌 도로라 오토바이도 ‘질주’ 할 정도는 아니다. 물론 자동차보다는 빠르겠지만.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차를 두고 오는 것이다. 양산시민은 물금역에서 원동역까지 기차로 이동해 순환버스를 타면 된다. 코레일측도 매화축제 기간 동안 원동역 정차 열차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물론 순환버스로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것 역시 차량 정체를 완벽히 피해가진 못하지만 자가용으로 시내에서 오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이 같은 방법도 물론 최상의 선택은 아니다. 어차피 정체를 완벽히 피할 순 없다. 다만 자가용 이용이 최악의 방법이란 건 분명하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올해도 분명 교통체증은 극심할 것이다.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게 현재로서는 답이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