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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포토에세이] 북향화 (北向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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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북향화 (北向化)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03/29 10:05 수정 2016.03.29 10:05












ⓒ 양산시민신문
비와 바람 그 속깊은 이야기 꽃 속에 엎드려 있네. 차마 내색할 수도 없는 여물디 여문 지병은 꽃잎 상처가 되어 북녘하늘을 향한다. 눈물 같은 너를, 한 잎 풀 같은 너를 무겁게 내리 누르는 아픔들 북녘으로 너는 떠나고 조심스레 문 열어 보내는 나의 침묵은 길기만 하다. 눈물로 피어난 목련, 진눈깨비에 상처가 남아도 햇살에는 속살을 보이며 짧았던 사랑 꿈으로 흐른다.


북향화 : 목련의 다른 이름, 꽃봉오리가 북쪽을 향한다고 하여 북향화라고 한다.


강미옥 시인ㆍ사진작가 사진ㆍ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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