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노옥숙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팀장 | ||
ⓒ 양산시민신문 |
양산시는 2013년부터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업복귀지원에서 검정고시 단체접수, 검정고시 대비 스마트교실과 반짝 특강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고사장인 어느 학교 운동장에서 떨어지는 꽃잎을 올려다본다. 연둣빛 새봄이다.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에 새순이 돋고 꽃망울이 오르고 꽃잎을 피웠으리라. 부드럽지 않은 딱딱한 가지, 어디를 그렇게 뚫고 올라올 수 있었을까?
꽃들은 예쁘다. 먼저 피고 나중 피는, 잎이 먼저 나기도 하고 꽃이 먼저 피기도 하는 등 때가 다를 뿐이지 하나같이 다른 빛깔로 예쁘다. 힘들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뚫고 피워내려는 청소년을 응원한다.
A는 중학교 때 친한 친구와 오해로 크게 다투게 되고 이후 또래와 관계 맺는데 지속해서 어려움에 마주치다 고등학교 때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 학교는 그만뒀으나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 욕구에 혼자 공부하기도 했지만 잘 안 돼 고민이다.
B는 중학교에 다니다 그만두고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위해 대안학교에 다녔다. 학력 미인정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자신이 원하는 학과가 있는 대학진학을 위해서는 중ㆍ고등학교 졸업학력이 필요하다.
C는 몸이 아파 병원 치료를 받게 되면서 결석이 잦아졌고 학교적응에 힘들어하다 자퇴를 생각하게 되고 학업중단 숙려상담에 연계됐다.
세 명의 청소년은 지역사회에서 만날 수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배경은 다르지만 청소년으로서 교육받을 권리, 학업복귀 욕구는 학교에 다니거나 다니지 않거나 같음은 당연하다.
A는 검정고시 합격 후 경찰공무원 시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2~3년 준비를 대비하고 있다. B는 중ㆍ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합격 후 수능을 준비하고 응시해 올해 원하던 학과가 있는 학교 신입생이 됐다. C는 검정고시 과목 합격 후 다음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한편 배우고 싶은 자격증이 생겨 자격증 공부와 병행하려고 계획 중이다.
올해도 본 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의 학업복귀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양산시청소년광장(www.yang san.go.kr/teen) 또는 양산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www.kdream.o r.kr) 프로그램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제2회 검정고시는 8월에 예정돼 있으며 원서접수는 6월 중에 진행된다. 검정고시와 관련한 문의는 전화(372-2000)로 하면 된다. 그러나 양산은 검정고시 접수와 시험을 부산교육청에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크다. 따라서 양산교육지원청을 통해 접수하고 가까운 고사장에서 시험을 칠 수 있도록 조속히 바뀌어 시행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