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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간병비 부담 경감을 위한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오피니언

[특별기고] 간병비 부담 경감을 위한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절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04/19 11:15 수정 2016.04.19 11:15














 
↑↑ 정재환
경상남도의원
ⓒ 양산시민신문 
지난 3월 2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병원협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전국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그 자리에서 정 장관은 감염예방과 환자안전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이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이 있다. 메르스 사태 때 입원환자 방문객으로 인해 일파만파 바이러스가 퍼지자 지난해 11월에 보건복지부가 ‘입원환자 병문안 문화 기준’ 권고문을 마련해 전국 의료기관에 전파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입원환자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를 더 많은 의료기관에 알리며 참여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개인이 고용한 간병인이 아니라 병원 규모에 따라 병동 단위(예컨대 내과병동, 혈액종양병동, 외과병동 등)로 간호사가 직접 환자 간호와 간병까지 모두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는 간병비가 입원서비스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입원환자 간병료 부담을 경감하고, 아울러 입원서비스 질을 향상하고자 만들어졌다. 2013년 7월에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이후 지난해 12월 의료법 개정으로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로 이름이 바뀌었다.


만약 가족 중 입원환자가 있으면 간병인을 고용하게 되면 하루에 7~8만원을 자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로 건강보험 적용이 되면 종합병원 6인실 기준으로 본인 부담이 하루 2만원 내외로 본인 부담이 확 줄어들게 된다.


또한 고려대 의대 안형식 교수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병원 내 감염률이 간병인이나 보호자가 상주하는 병동보다 2.87배 낮게 나타나 제2의 메르스 사태와 같은 확산을 예방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이 제도는 병원 자율 참여로 운영되고 있어 2016년 4월 1일 현재 공공병원, 지방 중소병원 등 전국 134개 의료기관만이 사업에 참여 중이며, 올해 중으로 전국에 400개 병원으로 확대 적용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양산시도 이제 인구 30만을 넘어섰다. 앞으로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시 승격 20주년에 걸맞게 더욱 많은 의료기관이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에 참여해 ‘행복한 동행 선도양산’을 추구하는 행복과 건강이 가득한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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