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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퍼왔어요] 마음이 평안해지는 자연, 법기수원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05/17 11:02 수정 2016.05.17 11:02
http://blog.naver.com/warm_today 디엔느 님의 블로그












ⓒ 양산시민신문
요즘 같이 날씨 좋은 날 부산 근교 나들이 많이 가시죠? 제가 이번에 소개할 곳은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양산 법기수원지입니다.


법기 수원지는 부산지역 일본인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1930년대에 완공됐습니다. 민간에 개방되지 않다가 몇 년 전부터 사람들에게 휴식처로 개방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입구는 매우 좁고 혼잡합니다. 마을버스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차로 오기 때문에 길 주변에 차가 많습니다. 법기수원지 주차는 바로 앞 공영주차장에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지 전부 길가에 차를 대놓고 멀리서부터 걸어왔습니다. 그 때문에 주차장이 조금 한산한 편입니다. 법기수원지 주차는 꼭 안쪽까지 와서 공영주차장에 하시길 바랍니다. 법기수원지 개방시간은 하계에는 오후 6시, 동계에는 오후 5시까지입니다.


반려견 출입이 통제되니 혹시 데려가셨다가 입장 못 하는 불상사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법기수원지에 입장하면 하늘 끝까지 뻗어있는 고목이 입장객을 반겨줍니다.


산림욕을 하며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저희는 우리 아가에게 나무의 소중함과 맑은 공기를 마시게 해주고 싶어서 방문한 목적이 크답니다. 아가도 처음으로 이렇게 큰 나무들을 보면서 ‘우와’ 감탄사를 내뱉더군요. 요즘은 카메라만 보면 계속 예쁜 짓을 하면서 자기를 찍어달라고 합니다.


언덕 위 나무숲에는 잠깐 쉬어 갈 공간도 있답니다. 벤치에 앉아서 나무들과 함께 호흡하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어요. 멋진 나무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겠죠. 아이 사진을 찍는데 요즘은 말을 다 알아들어서 “사진 찍게 저쪽에 서봐”라고 하면 귀신같이 가서 예쁜 짓을 한답니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신기합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하이라이트는 언덕 위에서 시작됩니다. 하이라이트를 보기 위해서는 계단을 오르는 조금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언덕에 오르면 어마어마한 나이가 먹었을 것 같은 소나무가 우리를 반깁니다. 이 정도 소나무라면 몇백 년은 산 것 같습니다.


인공으로 만든 것이라기에는 엄청나게 큰 저수지도 보입니다. 뻥 뚫린 저수지를 보고 있으니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원지 주변으로 트래킹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트래킹은 할 수 없게 돼 있었습니다.


언덕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 또한 재미있습니다. 아까 보았던 엄청난 크기의 나무들이 장난감 같이 보이는군요. 사실 올라오는 데 힘이 들어서 퍼지는 분들도 몇 분 보였습니다.


정말 평화로운 풍경의 법기수원지입니다. 조용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기분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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