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양인철 소설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 ||
ⓒ 양산시민신문 |
이것이 사교육을 조장하며, 학생들을 경쟁으로 내몰고, 학교는 공부 지옥이 됐다. 그러나 공부만 잘하면 만사 해결이던 시대는 지났다. 고학력자 양산 비율에 비하면 일자리증가율은 도저히 따를 수가 없는 시대가 됐다. 사람들도 과거처럼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규직 정도로 살기 위해 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공부중독>의 저자들은 한국 사회는 생각의 전환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애초 공부란 이런 것이 아니었다. 고전학자 고미숙에 의하면 공부는 쿵푸다. 앎에 대한 열정으로 몸을 단련하고 일상을 바꿔나가는 사람은 바로 호모 쿵푸스. 공부란 눈앞의 실리를 따라가는 것과는 정반대 벡터를 지닌다.
오히려 그런 것들과 과감히 결별하고, 삶과 우주에 대한 원대한 비전을 탐구하는 것. 공부는 무엇보다 자유의 도정이어야 한다. 자본과 권력, 나아가 습속 굴레에서 벗어나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야 비로소 공부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번에는 쇠고기, 돼지고기에 대한 말을 찾아봤다.
갈매기살 : 돼지의 가로막 부위에 있는 살 ≒ 안창고기
개씹머리 : 소의 양(밥통)에 붙은 고기의 하나
곤자소니 : 소의 창자 끝에 달린 기름기가 많은 부분.
달기살 : 소의 다리 안쪽에 붙은 고기
사태 : 소의 오금에 붙은 살덩이.
멱미레 : 소의 턱 밑 고기
양지머리 : 소의 가슴에 붙은 뼈와 살을 통틀어 이르는 말.
항정 : 쇠고기 양지머리 위에 붙은 고기, 돼지나 개 따위의 목덜미
홍두깨 : 소 볼기에 붙은 살코기
두런두런 궁시렁궁시렁
1)생각난다. 그 오솔길 그대가 만들어 준 꽃반지 끼고. 은희의 노래가 생각난다. 원래는 잎이 셋인데 네 잎짜리는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해 앞다투어 찾아다가 책갈피에 고이 간직했던 풀은 ‘클로버’라고도 하지만 우리말로 ‘토끼풀’이다. 초여름 하얀 풀꽃이 피면 아이들은 이것으로 꽃반지나 손목시계를 만들며 놀았다.
2)전에는 강아지를 ‘오요요’ 하며 부르기도 했는데, ‘버들강아지’를 ‘오요강아지’라고도 불렀다. ‘버들강아지’는 주로 갯버들의 꽃망울을 가리키며, 수양버들의 흰 솜털은 주로 ‘버들개지’라고 한다.
3)요즘 말하는 서커스 공연. 전에 남사당패 광대들이 돌리던 접시 돌리기는 ‘버나’라고 한다. 사발이나 대접 따위를 막대기로 돌리는 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