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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금주 시사용어] 멘부커상, 신해철법..
오피니언

[금주 시사용어] 멘부커상, 신해철법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05/24 09:41 수정 2016.05.24 09:41

멘부커상(The Man Booker Prize)



1969년 영국 부커사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해마다 영국, 아일랜드 같은 영국 연방국가 내에서 영어로 쓴 영미 소설 중 수상작을 선정한다.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이며, 노벨문학상ㆍ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이 상은 출판과 독서 증진을 위한 독립기금인 북 트러스트(Book Trust) 후원을 받아 부커 plc(Booker plc)사 주관으로 운영해 왔다. 2002년부터 맨 그룹(Man group)이 스폰서로 나서면서 명칭을 맨부커상(The Man Booker Prize)으로 부르게 됐다.


특히 올해에는 작가 한강 씨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를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해 화제다. 한 씨는 한국 작가로는 처음 맨부커상을 수상하게 됐다. 인터내셔널 부문은 2005년 신설했으며, 영어로 번역한 작품을 낸 작가에게 2년마다 수상해오던 것을 올해부터 수상 대상을 작품으로 바꿔 해마다 선정하고 번역자에게도 상금을 나눠 주는 것으로 운영 방식을 변경했다.



신해철법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지난 19일, 이른바 ‘신해철법’(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법)이 통과했다. 이 법안은 사망 또는 1개월 이상 의식불명 등 중상해에 해당하는 의료사고 피해자나 가족이 한국의료분쟁조정원에 신청하면 병원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분쟁조정을 시작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의료사고 분쟁조정제도는 의료진 과실을 환자측이 밝혀내야 하는 소송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절약된다. 조정 효력도 재판상 화해와 동일하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피해 환자와 의료기관 중 한 쪽이 동의하지 않으면 조정절차를 밟을 수 없었다. 따라서 이번 법 개정으로 과거보다 구제 절차를 밟기가 쉬워졌다.


이 법은 2014년 10월 가수 신해철 씨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의료사고로 사망했고, 유족이 ‘의료분쟁 조정절차 자동개시’ 도입운동에 동참하면서 신해철법으로 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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