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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대운산자연휴양림 캠핑 다녀왔어요 ..
생활

대운산자연휴양림 캠핑 다녀왔어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05/24 10:09 수정 2016.05.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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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양이님의 블로그












ⓒ 양산시민신문


양산에 있는 대운산자연휴양림에 다녀왔어요. 남편이랑 종종 갔던 곳인데, 오랜만에 캠핑 가고 싶어서 또 다녀왔죠.


신랑과 오전까지 일하고 가느라 혼자 간단한 양념이랑 조미료 챙겼어요. 예전부터 간단한 건 챙겨가 버릇해서 인지 챙겨 가는 게 편하더라고요. 양파, 고추 이런 것도 집에서 쟁여두고 먹기 때문에 많을 때는 조금씩 챙겨갔죠.


​베란다에 고이 계시던 텐트, 코펠, 릴렉스체어, 캠핑테이블, 가스버너, 불판 등 오빠 오면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문 앞까지 내놨죠. ​텐트는 이제 둘이서 뚝딱뚝딱 치기 때문에 과정은 생략했어요. 둘이 가는 거라 텐트도 작지만, 소박한 행복 즐기는 우리 부부는 만족.


부모님들도 모시고 가고 싶고, 친오빠네 가족들과도 함께 가고 싶어서 좀 큰 텐트 살까 생각 중이에요. 장비도 물론 더 늘려나가야겠다는 생각도 했죠.


물론 둘이기에 가능. 그래도 있을 거는 있어요.​ 평상 위에 텐트 치는 형식인데, 참 좋죠. 보통 땅에 텐트 치면 땅이 울퉁불퉁하거나 고르지 못하면 불편해요. 그런데 저기는 진짜 편하고, 짐이나 이런 거 놔두기에도 너무 좋죠.


​공기가 너무 좋아요. 새소리 다 장단 맞춰 나는 것 같고, 뭔가 제대로 된 휴식을 즐기는 느낌이 들었죠. 텐트 치느라 갈증 나 두말없이 맥주를 벌컥벌컥 마셨어요.​ 근처에 사람들이 없어 남편 우리 혼자 덩그러니 있었죠.​


​원래 이런 데 왔으면 고기 구워 먹어야 정석인데 이날은 가리비랑 새우가 왜 이렇게 먹고 싶었을까요? 다 익은 가리비는 코펠로 직행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넣어주고 양파, 땡초 썰어 넣어주면 말이 필요 없어요. 새우도 초장이나 와사비에 찍어 먹어주면 눈물 없이는 못 먹는 맛. 집에서나 밖에서나 설거지는 미루지 않는 게 좋아요. 잘 먹었으니 예쁜 남편이 얼른 씻으러 갑니다. 이렇게 설거지 하는 곳도 따로 있고, 화장실도 따로 있습니다.


가리비, 새우도 먹고 통오징어숙회, 닭갈비 등 안주 될 만 한 건 죄다 챙겨 와서 다 먹고 온종일 쉬지 않고 먹다가 마무리는 또 라면 끓여 밥 말아먹었어요. ​​다 먹고 난 후 세수하고 ​마무리는 남편이 준비한 노트북으로 영화를 봤죠. 진짜 온종일 먹었네요. 여행은 항상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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