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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 詩] 대숲에 들어
오피니언

[초대 詩] 대숲에 들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05/31 10:19 수정 2016.05.31 10:19













 
↑↑ 조정화
시인
양산문인협회ㆍ한국문인협회 회원
2008년 ‘모던포엠’으로 등단
공저 ‘바람결에 묻어온 너의 편지’
ⓒ 양산시민신문 
대숲에 들어



조정화



사락사락
밤새 소곤대는 흔들바람
교교한 달빛의 유혹
은근한 손놀림에
온 몸 내맡기고
빈속 타오르는 신열에
터져버린 오열

온 밤 내 뒤척이다
끝내 잠들지 못한 밤
젖어오는 새벽안개에
달뜬 육신 식히고
말간 얼굴로
다시 아침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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