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금주 시사용어] 리디노미네이션, 다수호기 리스크..
생활

[금주 시사용어] 리디노미네이션, 다수호기 리스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06/28 09:31 수정 2016.06.28 09:31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화폐 단위를 하향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화폐 가치 변동 없이 모든 은행권과 지폐 액면을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조정하거나, 이와 함께 새로운 통화 단위로 화폐 호칭을 변경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화폐 단위를 1천 대 1, 100 대 1 등으로 바꿔 1천원을 ‘1’로 표시하고, 1천500원은 ‘1.5’로 바꾸는 식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은 인플레이션 진전에 따라 경제량을 화폐적으로 표현하는 숫자가 증가해 초래되는 계산, 회계 기장 또는 지급상 불편을 해소할 목적으로 실시된다.


리디노미네이션의 장점은 거래와 회계장부 기장 편의성이 커지고, 주요국과 화폐단위 차이가 축소돼 통화의 대외적 위상이 제고되며, 구권의 신권 교체과정에서 지하자금 양성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단점은 금융기관 전산시스템 변경 등에 많은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고, 이른바 ‘우수리 절상’으로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며, 화폐단위 변화 등으로 경제 주체의 불안감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한국 국가 경제 규모가 비약적으로 커진 데 반해 화폐단위가 변하지 않아 사회적 비용이 증가되고 있다며 리디노미네이션 논쟁에 불을 붙였다.



다수호기 리스크



한 원전부지에 다수 원자로가 들어서기 때문에 생기는 위험을 말한다. 2011년 지진에 이은 쓰나미로 인해 사고가 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진 일본 후쿠시마 원전도 원자로 6기가 밀집돼 있었다. 당시 1호기 정지에 이어 2ㆍ3호기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는 연쇄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사고 이후 원전을 가진 세계 각국은 ‘다수호기 리스크’ 대책을 마련하는 일을 우선 과제로 고민해왔다.


지난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가 신고리 5ㆍ6호기 건설허가안을 의결했다. 이날 결정으로 기장지역에 원전 2기가 추가로 건설하게 돼 현재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4호기 등 8기에서 10기가 운영될 예정이다. 내년 6월 고리원전 1호기를 폐쇄한다고 해도 앞으로 9기의 원전이 들어서 고리원전단지는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이 된다. 따라서 다수호기 리스크를 정확하게 판단해 사업을 추진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