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타워에 들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북카페로 갔습니다. 타워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 가지 책이 저희를 반겨줍니다. 책들을 대충 둘러보고 6층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책도 보였습니다.
ⓒ 양산시민신문 |
6층에서 바라보니 양산 신도시 고속도로가 한눈에 다 들어왔습니다. 산 아래 자리한 신도시를 보더니 최아무개 씨는 ‘이렇게 보니 여기도 살고 싶네…’라고 말합니다.
다시 5층으로 내려와 꼼꼼하게 책 구경을 하는데 내 청춘 시절 읽었던 책 루이제 린저의 소설 ‘생의 한가운데’가 보였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사진으로 한 컷 남겨봤습니다.
오랜만에 책을 보니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오래된 책은 가지고 있지만 개정판은 없는데 불현듯 이 책도 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5층 북카페에 있는 ‘베어드파파스’에서 빵과 커피를 샀습니다. 김해 카페거리에서 커피를 큰 컵 하나를 마셨는데 최 선생은 쇼윈도에 있던 슈크림에 꽂혀서 슈크림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이날 커피를 너무 마셨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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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들고 앉아 영화는 고전과 리메이크 작품 모두 봤지만 아직 책으로는 읽지 못한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이 있어 몇 장 읽어봤습니다. 삽화도 들어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거 다 읽고 가야지’라고 했더니 최 선생은 얼른 책을 읽으라고 재촉했습니다.
북카페에 있는 의자는 편한 편이었고, 책 읽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또 소곤소곤 담소하는 사람도 있었죠. 책은 분야별로 갖춰져 있었습니다. 아이들하고 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 구리에도 타워가 있어 친구가 데려간 적이 있는데 거기는 올라가서 전망 한 번 둘러보고 내려왔는데 이렇게 북카페가 있으니 참 매력적인 공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