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 서태평양 해수면과 수온은 평년보다 상승하게 되고, 찬 해수의 용승 현상 때문에 적도 동태평양에서 저수온 현상이 강화돼 엘니뇨의 반대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을 라니냐(스페인어로 여자아이)라고 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그 원인으로 엘니뇨 현상에 이은 라니냐 현상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WMO는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은 16.4℃로 20세기 평균 6월 기온(15.5℃)보다 0.9℃ 높았으며, 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가장 더운 것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