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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돌아온 여름휴가를 맞아 가까운 배내골 계곡에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어요.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라 전날 장을 다 봤죠.
저희는 배내골에서 유명한 철구소로 가기로 하고 부산에서 오전 7시쯤 출발해서 8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철구소 주차장에는 이미 만차. ‘사람들은 도대체 언제 오는 건지…’ 철구소 입구에서 살짝 위쪽에 보면 하루 주차비 만원을 내고 주차를 할 수 있지만 주차해도 그늘막을 설치할 자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 조금 밑쪽으로 내려왔어요.
길가에 주차돼 있던 수많은 차. 역시 여름에 계곡은 “히트다 히트!” 3년 전에 철구소 밑쪽 생각보다 괜찮은 계곡에서 놀았던 기억이 나 그곳으로 가려고 찾아봤어요. 어딘지 찾던 순간 익숙한 길을 발견! 바로 주차를 하고 계곡 쪽으로 내려가니 3년 전 그 장소가 맞더라고요. 역시 살아있는 내 기억력.
무사히 위치를 파악해서 도착했어요. 물 깊이는 키 높이까지는 아니었지만 일반 성인 어깨까지 와서 만족했어요. 이번에 저희 형 회사에서 선물로 준 그늘막 첫 개시를 성공적으로 끝냈죠. 가볍게 설치하고 쉬기에는 딱 맞더라고요. 색깔도 마음에 쏙 들었죠.
폭포 같은 것은 없지만 물이 시원하고 다이빙까지 했어요. 일단 최대한 멀쩡한 상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입수했죠. 시원하게 입수를 한 번 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아침에 사 온 김밥을 꺼냈고, 치킨을 먹으며 배를 채웠어요. 이번에는 가볍게 다녀왔기 때문에 고기를 구워 먹지는 못했지만 나름 만족했던 것 같아요.
김밥, 치킨을 먹은 후에 3차는 라면! 라면은 물놀이에서 빠질 수 없죠. 물놀이 후 라면은 히트죠 히트! 곧바로 수박을 먹었어요. ‘여름에는 수박’이라며 챙겨왔는데 먹다 보니 옆에서 온 다른 일행분들이 파전을 구워서 한 접시를 만들어주시더라고요. 배 터져 죽겠지만 그래도 먹을 건 또 다 먹는 우리. 깔끔하게 먹어치웠었죠. 물놀이하고 먹고 물놀이하고 먹고를 무한 반복하며 당일치기 계곡 여행은 성공적이었어요.
1박 2일 여행도 좋지만 가까운 인근 계곡에 당일치기로 가볍게 여행 다녀오는 것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멀지 않은 곳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으니 가까운 곳에서 여름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