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반복해선 안 될 역사를 말한다. 부담의 부(負)자를 사용하는 부의 역사는 영어로 Negative heritage, 즉 부의 유산이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독일 아우슈비츠 수용소다.
우리나라 경우 과거 일제 강점기 친일의 역사가 있다. 현재 역사 교육이나 기록이 공(功)과 과(過) 가운데 지나치게 공(過)만을 부각한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부끄럽지만 역사의 공과 과, 한쪽만 가르치고 기록해서는 반쪽짜리 역사밖에 될 수밖에 없다. 광복 71주년을 맞아 부끄러운 역사를 과연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