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리스티피케이션’은 일반 주거 지역이 관광지로 변하면서 거주민 생활이 위협받아 결국 이주에 이르는 현상을 말한다. 지자체별로 관광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한옥마을이나 벽화마을 등이 관광객 주목을 받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소음, 낙서, 쓰레기 투기, 사생활 침해 등과 같은 피해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주거지 내 관광지가 정작 거주하는 주민에 대한 배려책을 마련하지 못해 지자체와 주민 간 갈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일부 마을에서는 참다못한 주민이 직접 명물이 된 벽화를 지우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