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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 詩] 연꽃에 앉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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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詩] 연꽃에 앉은 마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08/30 09:39 수정 2016.08.30 09:39

해 뜰 무렵 살포시 너를 바라보니













 
↑↑ 유진숙
시인
한국문인협회회원
양산천성문학회 회장
(사)한국산수보전협회양산시지회 회원
ⓒ 양산시민신문 
화려하지도 우아하지도 않되
한 점 부끄럼 없이
넉넉한 미소로 나를 품어주는 너

하얀 살점은 진흙 속에 감추고
은은한 핑크빛을 물 위로 드러낸 채
한 점의 욕심도 모두 버리고
청량한 얼굴을 들어 날 바라본다

진흙 속에 핀 연꽃이여!
만 가지 무거운 마음 내려놓으니
더러운 사바세계의 잔재물
모두 내 것이 아닌 것을

청정하고 고결한 모습으로
온갖 근심 고통 여의고 의연하게 앉아
진실하고 참되게 살라고 속삭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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