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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창간 기념사]양산시민신문의 약속은 유효합니다..
오피니언

[창간 기념사]양산시민신문의 약속은 유효합니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09/06 17:31 수정 2016.09.06 17:31
창간 13주년 기념 김명관 발행인 기념사














 
↑↑ 김명관 양산시민신문 발행인
ⓒ 양산시민신문 
종종 주변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은 어떤 신문입니까? 야당 성향입니까? 여당 성향입니까?”


질문 의미는 이해하지만 매번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진영논리로 지역신문을 바라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신들 입맛에 따라 적이 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같은 기사를 놓고도 “요즘 양산시민신문 기사가 참 좋습니다”가 되기도 하고 “요즘 양산시민신문 기사가 왜 그렇습니까?”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선거철에는 그 정도가 심해서 선거가 끝난 후에도 그 후유증은 오래갑니다.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신문사 입장에서는 난감하기 짝이 없는 현상입니다.


우리 신문 기사에 화가 난 분들에게 지역신문 가치와 역할에 대해서 일일이 설명을 할 수도 없고 설명한들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분들 입장에서는 이미 양산시민신문은 상대 진영 신문이 돼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신문은 진영에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고 지역에서 답을 찾습니다. 그 말은 양산시민의 가치 목적을 위해 존재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누구 편이 아니라 양산시민 편이기 때문입니다.


시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신문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야 하며,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창간 초기 40대 발행인은 50대 중년이 됐고, 20대 청년 기자들은 30, 40대 중견 기자가 됐지만 초창기 그 식구들은 13년이 지난 지금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월은 흘렀지만 저희 다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신문이 가져야 할 공공적 가치 기준과 도덕성은 13년간 끊임없이 훈련해 왔고 지켜왔다고 자부하기에 지금은 다음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양산시민신문의 고민 지점은 뉴스 생산과 공급방식에 있으며 독자와 소통에 있습니다. 주간 단위 지면으로는 독자 욕구를 채울 수 없어 올 6월부터 SNS를 통한 뉴스 공급과 소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떤 뉴스는 9만회에 가까운 조회와 5백여건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지면이라는 플랫폼 없이 SNS를 통한 뉴스 공급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면을 통해서는 더 많은 양질의 기획기사와 분석기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SNS를 통한 속보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3년이 흘렀습니다.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말씀과 양산시민만을 가치 목적으로 두겠다고 약속하면서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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