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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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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인구 30만 젊은 도시 양산 “특색 있는 양산만의 보육정책 필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mail@ysnews.co.kr 입력 2016/09/06 17:36 수정 2016.09.06 17:36
양산시 보육정책 분석
정부위임사무ㆍ취약계층 대상 위주
유입인구 특성 고려한 정책 발굴 필요

2018년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기대

“부족한 건 없지만 딱히 내세울 만한 것도 없다”


지난해 11월 양산시는 인구 3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진행 중인 신도시 조성사업을 감안하면 양산시가 목표하고 있는 인구 50만명 역시 시간 문제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양산은 젊은 도시다.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양산시 인구는 30만1천29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 미만 인구가 6만7천349명(22.35%)이며 20대 3만5천653명(11.83%), 30대 4만7천704명(15.83%), 40대 5만5천221명(18.32%), 50대 4만7천480명(15.75%), 60대 이상 4만7천884명(15.89%)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수는 0~6세가 2만3천157명이고, 10세 미만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3만2천623명이다.
양산시 전체 인구 34.15%를 차지하는 30~40대 시민은 결국 ‘보육’ 문제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큰 계층이기도 하다.


현재 양산시 주요 보육정책을 살펴보면 분야별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제외하더라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양한 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양산만의’ 정책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또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지원 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은 많지 않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양산시가 보육정책을 수립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양산이 가지고 있는 보육환경 특성을 이해하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부모들은 말한다. 유입인구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지역 현황을 잘 모르는 부모들이 많아 좋은 정책을 수립한다고 해도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혼 후 집을 마련하거나 아이를 낳고 양산으로 이주해온 30~40대 부부들은 보육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보육 관련 정보 공유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부산, 울산 등에 친구나 가족을 두고 양산에 이주한 부모들은 아무런 연고가 없는 양산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바로 여기서 양산만의 보육정책을 마련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낯선 곳에서 이뤄지는 보육문제를 쉽게 해결하고, 경험이 부족한 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일이 시작점인 셈이다. 그리고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낯선 양산에 이주한 젊은 부모들을 위한 지역공동체, 육아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할 사항이다.



지자체가 모든 것을 주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나는 민간영역 공동체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일 역시 젊은 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한편, 양산시는 오는 2018년 준공 예정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초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국비 10억원을 확보하고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연면적 1천800㎡, 지상 3층 규모로 건립 예정인 육아종합지원센터는 국ㆍ공립어린이집을 포함해 가정 내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한 임시 보육시설, 체험놀이공간 등이 마련된다.



특히 교재ㆍ교구, 장난감 대여, 부모육아 관련 상담, 어린이집 교사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보육서비스 제공과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 건립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첫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당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양산시청 주차장 부지 일부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접근성 문제로 논란이 됐다.



올해 추경예산에 설계비 2억원이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것 역시 부지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양산시는 물금읍 가촌리 일대 종합복지타운 부지에 센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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