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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잊고 지냈던 삽량(신라) 기상을 오늘 되살리다..
문화

잊고 지냈던 삽량(신라) 기상을 오늘 되살리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10/04 08:21 수정 2016.10.04 08:21
2016 삽량문화축전 ‘충절의 삽량, 신명의 울림’
김서현 장군과 아들 화랑 김유신 출정식 ‘눈길’












ⓒ 양산시민신문


“나라를 위해 피를 바쳐 적군을 물리치겠다는 붉은 맹세를 잊지 않겠다”


2016 양산삽량문화축전에서 삽량도독 김서현 장군과 그의 아들 화랑 김유신이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출정식을 가지고, 피의 맹세를 하는 장면이 재현됐다.


올해 첫선을 보인 ‘삽량도독 김서현 장군과 화랑 김유신 출정식’, ‘붉은 꽃 푸른 맹세’는 삼국사기에 “왜구가 삽량에 침입, 패하여 퇴각했다”고 기록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삽량(신라)을 대표하는 인물인 김서현 장군과 그의 아들이자 화랑 출신으로 신라 최고 장수로 잘 알려진 김유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삽량성 전투를 재현한 것이다. 특히 우리 전통무예 가운데 하나인 해동검도의 화려한 군무를 곁들여 더욱 사실감을 더했다.


‘삽량시대 라이브존’에서 펼쳐진 공연은 화랑이 지켜야 할 계율인 세속오계(世俗五戒)-사군이충(事君以忠, 충성으로써 임금을 섬긴다)ㆍ사친이효(事親以孝, 효도로써 어버이를 섬긴다)ㆍ교우이신(交友以信, 믿음으로써 벗을 사귄다)ㆍ임전무퇴(臨戰無退, 싸움에 임해서는 물러남이 없다)ㆍ살생유택(殺生有擇, 산 것을 죽임에는 가림이 있다)-가 적힌 기를 든 화랑들이 대오를 이루는 것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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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서현 장군에게 화랑들이 검무를 시연한 뒤 화랑 김유신이 장군에게 갑옷과 칼을 하사받고 왜구 격퇴를 위한 선봉대장에 임명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뒤이어 달리는 말 위에서 활과 창을 휘두르는 화랑의 모습을 재연한 마상무술은 관람객으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받았다.


실제 신라시대 군사훈련 모습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한 출정식은 김서현 장군과 화랑 김유신이 부대를 이끌고 적지로 향하는 행진과 삽량성 전투 재현으로 마무리됐다.


1, 2일 오후 2시와 4시, 모두 4차례 펼쳐진 출정식은 ‘충절의 삽량, 신명의 울림’이라는 올해 삽량문화축전 주제를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킨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출정식을 진행한 ‘삽량시대 라이브존’이 상대적으로 협소한 데다 관람객을 위한 공간 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삽량시대를 전면에 내세워 지역 정체성을 살린 축제로 만들어가겠다는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 의도는 좋았지만 이를 뒷받침할 환경 조성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결과다. 또한 준비 기간 부족으로 다소 엉성한 구성과 공연 시간 배분 문제가 해결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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