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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평산교회 목사 | ||
ⓒ 양산시민신문 |
세종대왕이 가장 신임하던 황희 정승은 나라를 잘 다스리는 비결을 물었을 때 “그저 논어 한 권이면 족하다”고 했다. 논어에 국가 통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는 말도 되지만, 그만큼 책을 가까이 한 정치를 했다는 말도 된다. 우리 조상들은 나라를 다스릴 때 법도 잘 알아야 하지만 법을 적용하기 이전에 그 정신을 강조했다. 고급 관리를 발탁하는 과거시험 때 사서삼경 문제가 나온 것도 그 때문이다.
먼저 독서가 주는 긍정적인 인물 한 사람을 소개한다.
그는 타임즈에서 미국을 움직이는 100명을 뽑았는데 1인자 자리에 오른 오프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이다. 사생아로 태어나 그가 그렇게 영향력이 큰 사람이 된 비결은 독서였다. 그는 외로움을 독서로 달랬다.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다. 그래서 밥 먹으면서도 책을 읽을 정도였다. 7학년 때 밥 먹으면서도 책을 읽는 것을 보고 담임 선생님이 장학생에 추천했다. 그래서 계속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윈프리 쇼는 매일 밤 2천400만명이 보고 있다. 볼 것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는 것이다. 책을 많이 읽어서 들을 것이 있어서 듣고, 탁월한 언변술로 인생을 말하기에 유익하니까 그렇게 많은 시청자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오프라 윈프리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사람이다. 개인 세금을 가장 많이 내고 있는 여성이다.
두 번째는 잘못된 독서가 주는 피해에 대한 사례이다. 그는 히틀러(Adolf Hitler)라는 인물이다. 히틀러가 쓴 책 중에 <나의 투쟁>이라는 책이 있다. 2차 대전 직전에 쓴 책이다. 그 책에서 히틀러는 유태인 학살을 계획하고 있다. 어떤 학자는 <나의 투쟁>에 나오는 한 단어당 125명이 죽었다. 한 페이지마다 4천70명이 죽었다. 한 장마다 120만명이 죽었다. 이처럼 책의 위력은 대단한 것이다. 책을 통해 이처럼 양 극단 변화가 일어난다. 온 들녘에 많은 풀이 있지만 몸에 유익한 풀은 약초가 되지만 몸에 해로운 풀은 독초가 되는 이치이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많은 책 가운데 추천받을 수 있는 양질의 책을 읽음으로 평생을 두고 잊을 수 없는 인생의 이정표로 삼아야 한다.
나폴레옹(Napoleon)은 전쟁 중에도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며 지혜와 용기 그리고 지략을 받았다. 탁월한 전략과 용병술은 독서에서 나왔다고 고백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CEO와 사업가들이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분석해 보았다. 그들은 시간의 80%를 독서와 상담에 사용하고 있었다.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Bill Gates), 두 번째 부자 워렌 버핏(Warren Buffett)도 독서광이다. 빌 게이츠는 1만4천권의 책이 있는 개인 도서관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기 도서관에서 책 읽는 것을 가장 기쁨으로 여기고 있다. 방대한 독서량이 그를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영혼의 나침판이 되는 좋은 책을 선택해 읽어봄이 어떠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