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고 아려서 아름답다고 슬프고 애 닳음이 사랑이라고 시큰하게 흘린 눈물 한 방울 저 높고도 고운 파란하늘은 무엇이 있어 퍼내면 담길 것 같은 투명함을 보이나 떨어지는 저 낙엽은 흩어지면 무엇이 될까 세월 속에 너와 나는 어디로 갈까 가을 속에 봄 같은 사랑하는 사람아 자랑할 것 하나 없는 세상이라도 떠나가면 바람으로 사라져가도 흔들리지 않게 살아가자고 그리운 얼굴로만 살아가자고 세월가면 피어날 꽃씨가 되어 슬프면 눈물 뿌려 꽃잎 피우고 기대면 따뜻한 가슴 되어주는 그런 사람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