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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 한 줄의 노트] 사랑하는 별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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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줄의 노트] 사랑하는 별 하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10/18 09:14 수정 2016.10.18 09:14













 
↑↑ 이신남
시인
양산문인협회 회원
ⓒ 양산시민신문 
사랑하는 별 하나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춰 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이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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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는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다. 하고 싶은 것부터 가지고 싶은 것까지 많은 소망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별처럼 또 꽃과 같은 것이 되고 싶다는 것은 물질에 대한 아무런 욕심이 없다는 것이다.



화자가 소망하는 삶은 얼마나 순수한 것인가 각박하게만 돌아가는 현실사회에서 우리가 느끼는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나를 생각하고 나아가 함께하는 이웃, 그래서 별이 되고 꽃이 되고 싶다는.
이처럼 사람마다 살아 숨 쉬는 모든 것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진다면 정말 별처럼 환하게 빛나는 세상에서 꽃같이 아름답게 웃을 수 있는, 진정 우리들이 희망하는 그런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내 곁에, 또는 우리들 곁에 어떤 사람들이 함께하는지 돌아보면서 몇 번이고 생각하며 되뇌인다. 순수하기 그지없는 별이 되고 꽃이 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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