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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 詩] 주 플라워가 있는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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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詩] 주 플라워가 있는 골목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11/01 09:10 수정 2016.11.01 09:10













 
↑↑ 최은주
시인
2010년 시와 경계 겨울호 신인상
다울문학 동인
양산시인협회 회원
이팝시 동인
교동에서 현재 주 플라워 운영
ⓒ 양산시민신문 
유독 저 혼자
환하게 웃고 있다
짧은 교복 치마가
까르 까르르 걸어간다
더 환해지는 골목
옥시플라워 앞에서
잠시 서성거린다
좁은 시멘트 골목이
열일곱이거나
열여덟의 언저리에서
출렁인다
여드름투성이 남학생들은
분식집 창문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나에게로
여학생들에게로
미소를 얹어 보내준다
딱 지금 여기
청람색 물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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