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주 시인 2010년 시와 경계 겨울호 신인상 다울문학 동인 양산시인협회 회원 이팝시 동인 교동에서 현재 주 플라워 운영
ⓒ 양산시민신문
유독 저 혼자 환하게 웃고 있다 짧은 교복 치마가 까르 까르르 걸어간다 더 환해지는 골목 옥시플라워 앞에서 잠시 서성거린다 좁은 시멘트 골목이 열일곱이거나 열여덟의 언저리에서 출렁인다 여드름투성이 남학생들은 분식집 창문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나에게로 여학생들에게로 미소를 얹어 보내준다 딱 지금 여기 청람색 물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