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초대 詩] 가을 들녘
오피니언

[초대 詩] 가을 들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11/08 09:50 수정 2016.11.08 09:50













 
↑↑ 임흥윤
신정문학시 등단(2012)
계간청옥문학협회 회원
양산천성문학회 이사
ⓒ 양산시민신문 
욕심의 봇짐 내려놓으니
이리도 홀가분할 수가

욕망의 닻줄에 갈린 명예
이름 석 자
그게 뭐 대수라고…. 속에 묻어둔 명예
허허로운 빈들에 무심으로 스쳐 지나는 바람 같은 것
우수에 젖은 진실의 알곡도
묵언으로 침묵하며 예측 허락하지 않은
어둠의 휘장으로 가린 미래를 향한 눈길은 눈물인데
이름 석 자가 뭐 대수라고

가을을
알곡 아닌 낙엽으로 말하는 달동네
더더욱 쓰리고 아픔으로
별을 해 하리는 달동네 사람들

쓸쓸한 가을 들녘에
홀로 선 허수아비는 알고 있을까
가을의 진실을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