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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병원 검진받으며 36주인데 너무 자궁수축이 없다며 운동 열심히 하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따라 겸사겸사 우리 봄별이는 볼 수 없지만, 뱃속에 함께 데리고 국화축제를 보러 갔답니다. 워터파크 바로 앞 임시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편리하게 주차가 가능합니다.
오후 4시쯤 워터파크를 방문했더니 해가 저물어가네요. 그래도 쌀쌀한 날씨 속에 햇빛이 쨍쨍해서 오랜만에 진정한 가을을 느낄 수 있어 반가웠답니다.
천사 모양으로 꾸며놓은 국화 앞에서 다들 사진 찍던데 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패스~! 별, 풍차 등등 잘 꾸며 놓았네요. 그리고 바로 왼쪽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팔고 있더라고요. 바로 옆에서 예술 공연도 하고 있고요. 그리고 국화로 우리나라 지도를 꾸며놨는데, 요즘 같은 뒤숭숭한 시기에 다시 한 번 나라 걱정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삽량대문에 꾸며놓은 국화. 이건 지나가면서도 봤지만, 정말 잘 만든 거 같아요.
양산으로 이사 온 지 2년 정도 돼 삽량이 무슨 의미인가 했는데, 옆에 친절하게 설명도 적혀있었습니다. 삽량대문을 들어가면 전시된 국화 분재. 저도 집에서 나름 식물을 키우고 있지만, 매번 죽이기만 하기에 이렇게 키워냈다는 것이 대단한 거 같아요. 국화 분재 전시를 보고 나오면 바로 옆에 국화로 꾸며놓은 사랑의 미로가 있어요. 아이들이 들어가서는 어찌나 해맑게 웃으며 길을 찾던지, 다음에 우리 봄별이 태어나면 꼭 다시 놀러 와야겠어요.
그리고 길 따라 전시된 국화들. 길을 가다 보면 왼쪽에는 국화로, 오른쪽은 다양한 조각에 국화가 꾸며져 있었습니다. 다들 신나게 포토타임을 가지시더라고요. 국화축제 끝자락에 있는 12지신. 제 띠인 토끼와 신랑과 봄별이 띠인 원숭이 사진도 찍고 나니 어느새 날씨도 추워지고 해도 저물어갑니다.
워터파크는 그렇게 넓은 곳이 아니라 아이들과 산책 삼아 나오기 딱 좋은 거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신랑이랑 밤에 산책 나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