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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교류ㆍ협력ㆍ공동 무대가 학교오케스트라 지킨다..
교육

교류ㆍ협력ㆍ공동 무대가 학교오케스트라 지킨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6/11/08 10:21 수정 2016.11.08 10:21
양산교원오케스트라연구회
‘양산교육가족 관현악축제’

교사ㆍ학생간 호흡하는 무대
학교오케스트라 활성화 도모












ⓒ 양산시민신문
‘양산교육가족’과 ‘오케스트라’라는 키워드로 뭉친 교원들이 학교오케스트라를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교류ㆍ협력ㆍ공동의 무대가 학교오케스트라를 지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양산시민에게 그들의 실력과 노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양산교원오케스트라연구회가 지난달 3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양산교육가족과 함께하는 관현악축제를 열었다.


학교오케스트라 활성화를 위한 첫 무대로 양산교육지원청, 양산시, 양산시의회, 본사 후원으로 수준 높은 무대를 펼쳤다. 1부는 북정초 챔버, 성산초 챔버, 중부초 윈드, 서창중 윈드, 양산고 천성 등 학교별 오케스트라 무대로 채워졌다. 2부는 교원과 제자로 이뤄진 양산교육가족오케스트라와 학교별 수석단원과 우수단원이 참여한 합동공연으로 이어졌다.


양산교원오케스트라연구회 김정웅 회장은 “양산은 인근 지자체와 비교해 적지 않은 숫자의 학교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이 쉽지 않고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데 지도교사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학교오케스트라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구심점이 있어야 하며 교류와 협력, 공동의 무대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관현악축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간절한 마음으로 채워진 무대였기에 지켜보는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는 평가다.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무대는 물론 협연무대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앙증맞은 율동을 선보인 ‘아빠는 엄마를 좋아해’ 공연도 상당히 인상 깊었다”며 “이처럼 수준 높은 음악을 양산에서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한데, 그 주인공이 바로 우리 양산학생들이라는 사실이 더욱 감동이다. 특히 학생과 교사간 호흡하는 모습은 자랑스럽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명 지휘자이자 음악학자인 니콜라스 아르농쿠르는 무기력한 청중이 만들어지는데 음악교육체계와 음악교사에게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고 했다”며 “우리 아이들이 연주자에게 압도 당하는 무기력한 청중이 되지 않고 도전정신과 자부심이 가득한 음악애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대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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