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학사는 합천 출신 남명 조식 선생(1501∼1572) 호를 땄다. 남명은 경북 안동 퇴계 이황 선생(1501∼1570)과 함께 16세기 영남 유림을 이끈 실천적 지식인으로 꼽힌다.
남명학사는 서울 강남구 자곡로 116(자곡동 632번지)에 위치해 4천480m²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5층 기숙사로, 2인실 200개에 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여기에 1천60m² 규모 도서관과 정독실, 체력단련장, 카페, 매점, 게스트룸, 다목적 강당, 경남농산물 홍보판매장, 택배실, 식당도 완비한다.
부지값을 포함한 남명학사 전체 사업비는 347억원. 2018년 1월 공사를 마치고 2월부터 문을 연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남명학사에는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경남지역 서민 자녀 또는 성적 우수 학생이 들어갈 수 있다. 학생 부담은 밥값을 포함해 월 15만원 정도로 예상한다.
남명학사가 들어설 곳은 고속철도(KTX) 수서역 인근이다. 서울대는 직선거리로 14km, 고려대는 16km 정도 떨어져 있다. 가천대, 동서울대도 부근에 있다. 대부분 주요 대학은 지하철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남명학사는 학생들 등교 편의를 위해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서울 대학 기숙사비가 월 30만원 수준이고, 대학가 원룸은 월 100만원 드는 것과 비교했을 때 경남지역 학생과 학부모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