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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금주 시사용어] 제노포비아, 블레임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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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시사용어] 제노포비아, 블레임 룩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12/13 09:06 수정 2016.12.13 09:06

제노포비아(xenophobia)


제노포비아는 ‘낯선 또는 낯선 사람’이라는 제노스(xenos)와 ‘공포’를 의미하는 포보스(phobos)라는 두 그리스어를 합친 말로 외국인 또는 낯선 사람,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을 혐오하고 증오하는 것을 일컫는다. 



미국 온라인 영어사전 사이트인 딕셔너리 닷컴(Dictionary.com)은 올해 단어로 외국인 혐오를 뜻하는 ‘제노포비아’(xenophobia)를 선정했다. 딕셔너리 닷컴은 올해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시리아 난민 위기, 미국 대통령 선거와 경찰 비무장 흑인 총격 등 여러 사건 탓에 많은 이용자가 ‘제노포비아’란 단어를 찾았다고 밝혔다. 한국 역시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있지만 특정 국가 출신 외국인에 대한 범죄 불안을 호소하는 사회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블레임 룩(blame look)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터졌을 때 논란 중심에 선 관련자 옷차림이나 화장품, 액세서리 등까지 화제가 되는 현상을 패션업계에서는 ‘블레임 룩(blame look)’으로 부른다. 대형 사건이 터졌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상품이나 장소가 갑자기 관심을 받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특히 사회적 명사가 아닌 문제를 일으킨 사람 패션을 대중이 따라하는 현상으로 지난 1999년 탈옥수 신창원이 입고 있던 알록달록 패턴 니트가 대표적이다. 또한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 선글라스, 학력위조 큐레이터 신정아 재킷 등이 블레임 룩 현상 상품들이다.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사용한 립밤이나 최순실이 검찰 출석 과정에서 벗겨진 구두 브랜드가 인터넷 검색 상위권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단순 매출 문제를 떠나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부분이 훨씬 크기 때문에 블레임 룩 현상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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