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전수조사는 주민요구 사항이 발생할 때 시설물을 개ㆍ보수해 왔던 소극적 지원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웅상출장소가 먼저 경로당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나선 것이다. 예산지원에서 소외되는 경로당이 없도록 형평성을 추구하며 경로당 시설 노후상태, 사용현황 등을 확인해 일종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조사방법은 먼저 최근 3년 이내 개ㆍ보수 지원여부를 확인한 뒤 지원실적이 없는 경로당을 우선 조사했다. 현장조사를 통해 시설 안전상 문제점을 확인하고 경로당 이용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미등록 경로당 조사도 빠트리지 않았다. 주진상마을, 진등마을, 조평마을 등 미등록 경로당 역시 노후화 정도와 신축ㆍ이전계획 여부 등을 살펴봤다. 이와 동시에 신흥마을, 월라마을 등 경로당이 없는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도 병행했다.
그 결과 이용불편과 안전취약시설로 확인된 외산ㆍ태원ㆍ가람휘 등 경로당 12개소에 대해 올해 2회에 걸쳐 3천200만원 예산을 들여 개ㆍ보수를 완료했다. 추가로 개ㆍ보수 지원이 필요한 북부ㆍ동부ㆍ대성마을 등 경로당 9개소는 내년 상반기에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거쳐 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ㆍ보수 지원을 받은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은 “그동안 지원해 달라고 신청하는 방법을 몰라 경로당 시설에 문제가 생겨도 그냥 참고 지냈었다”며 “출장소에서 먼저 찾아와 확인하고 지원해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런 행정을 자주 펼쳐서 소외계층이나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