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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연숙)에서 지난 1년간 한국어를 배운 결혼이주여성들이 그동안 익힌 한글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6일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강당에서 ‘2016 한국어교실 종강식’을 진행한 것.
이번 종강식은 인종과 언어, 문화 등은 달라도 한국어 수업을 통해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서 조금씩 결혼이주여성들이 적응하고 스스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센터에서 준비했다.
이주여성들은 춤, 노래, 연극 등으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기초반 학생들은 ‘님은 먼 곳에’라는 노래는 물론, 동요 ‘아빠는 엄마를 좋아해’를 부르며 율동을 선보였다.
센터를 통해 변화한 내 모습을 알리는 발표도 있었다. 중급반은 동요 메들리와 ‘방귀쟁이 며느리’ 연극, 자신의 꿈 발표를, 고급반은 ‘세 마리 염소’ 구연동화와 고국에 대한 소개, 이주여성의 희망찬 앞날을 기원하는 편지 낭독 등을 준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 센터 자원봉사자들도 중국어 노래와 베트남 동요 부르기, 이주여성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낭독 등으로 보답했다.
최연숙 센터장은 “이주여성이 종강식을 통해 자신의 끼를 한껏 뽐낼 수 있어 자존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자리게 됐을 것”이라며 “한국어 교실을 통해 한국 생활 적응도 앞당기고 또 새로운 친구와도 만나며 센터 활동이 큰 기쁨이 됐으리라 믿고 앞으로도 많은 이주여성과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안나 시민기자 shiningt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