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신경마비는 초기 증상 발현과 회복이 나타나는 시점이 중요한데 발병 후 10일 안에 증상이 호전을 보이는 경우에는 8주(2달)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임상에서 볼 때 찬 기운에 의한 구안와사는 치료가 쉽지만, 중풍 후유증에 의한 것은 치료가 쉽지 않고 장기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므로 구안와사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갑작스러운 찬 기운(에어컨 장시간 사용 등)을 피하고 특히 중풍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안면 신경마비 원인은 바이러스 침입에 의한 염증이다.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가 주범으로 바이러스 활동이 왕성한 찬 겨울이나 인체 저항력을 급속히 떨어뜨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요즘 이런 환자가 느는 것은 스트레스나 과로, 한랭 등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이 질환은 뇌 질환 등이 원인이 된 속발성(중추성)과 그 외 원인인 특발성(말초성)으로 나눌 수 있다.
속발성은 여자가 남자보다 많이 나타나나 특발성은 남녀 간 유의할만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속발성 안면 신경마비는 뇌종양이나 뇌경색, 뇌출혈, 뇌수막염, 뇌염 등 뇌 질환에 의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발성 안면 신경마비는 의식장애 등 주증상 없이 안면 신경마비만 나타나는 것으로 스트레스나 갑자기 찬 곳에 노출돼 나타난다. 속발성 경우에는 정밀진단에 의한 원인 규명으로 치료 방향을 잡아야 하나 안면마비가 주증상인 특발성 경우에는 별다른 치료 없이도 자연히 치유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신 안정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상당수가 저절로 낫는다. 따라서 얼굴에만 국한된 신경마비는 위험하지 않아 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서금요법에서는 기본방과 상응부위에 특상 황토서암뜸을 하루에 5장 이상 떠 주면 증상이 완화되며 심신 안정을 가져온다. 원기가 허약한 사람과 튼튼한 사람과의 차이는 정상체온 차이에 달려 있다. 체온 분포가 일정하면 면역력이 증강하고 원기가 충만해 질병에 노출되지 않는다.
안면신경은 제7번 뇌신경에 해당하므로 뇌 신경 상응부인 B24ㆍ25와 마비된 눈, 코, 입 상응부위와 M3ㆍ4ㆍ5 부위에 자극한다. 구안와사 환자는 원기와 저항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허약한 장기를 보해주는 수지 음식을 병행하면 더욱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양실증은 비ㆍ폐를, 신실증은 심·비를, 음실증은 신ㆍ간을 보하는 수지 음식을 먹으면 된다. 또한 장부허승에 따라서 풍방치방을 한다. 양실증과 신실증은 간풍방을, 음실증은 담풍방을 한다. 이때 마비된 얼굴 상응부에 다자극을 하고 특상 황토서암뜸을 오전과 오후에 각각 200개씩 떠 주면 매우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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