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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 詩] 세월도 아픈가 봐요..
오피니언

[초대 詩] 세월도 아픈가 봐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6/12/27 09:13 수정 2016.12.27 09:13
유영호 시인













 
↑↑ 유영호
시인
양산문인협회 회원
주변인과 문학 편집위원
2008년 만다라 문학상
2010년 가오 문학상 수상
ⓒ 양산시민신문 
올해도 이제 저무네요
가는 해.
저도 아쉬움이 많은 듯
하늘이 울상을 짓더니
어제부터 눈물을 펑펑 흘려요
겨울비를 보고 사람들은
이놈의 날씨가 왜 이래
비가 왜 이리 자주 오는 거야
하면서 한마디씩 하네요
그러나 난 알지요
세월도 한 번씩
그 경계를 뛰어넘자니
몸도 마음도 아프다는 걸
오늘 저녁은
하늘도 일찍 닫혔네요
세월이나 사람이나
이맘때면 다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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