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신년특집] 아파트 짓는 양산… 부동산 훈풍에 인구유입도 ..
사회

[신년특집] 아파트 짓는 양산… 부동산 훈풍에 인구유입도 ‘청신호’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01/03 08:57 수정 2017.01.03 08:57
양산시 50만 인구 향한 성장 동력

양산 최초 아파트 81년 제일맨션
범어주공1차가 아파트 시대 열어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신도시 진입
지난 2년간 아파트 시장 ‘호황기’

올해도 양산은 ‘핫 플레이스’ 평가
아파트 39곳 3만2천여세대 계획 중

최근 몇 년간 양산경제에서 가장 활발한 시장은 단연 주택시장이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아파트 시장은 때 아닌 호황을 맞이했다. 

2016년 경남도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는 전망이 나온 시점에서도, 양산은 지난해 상반기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핫’한 지역임을 입증했다. 그 기세를 몰아 올해도 양산은 인구 성장 동력인 아파트 사업이 활발할 전망이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최초 아파트는 1981년 중앙동에 30세대 규모로 지어진 제일맨션이다. 이후 중앙동, 서창동, 상북면 등에 아파트가 하나 둘 생겨났지만 대부분 100세대 미만의 소규모였다. 


최초 대단지 아파트는 1989년 물금읍에 들어선 범어주공1차아파트로, 630세대 규모다. 주공아파트를 시작으로 90년대 들어 아파트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다양한 규모 아파트가 양산 곳곳에 들어섰다. 


그러다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양산에 진출하기 시작한 것은 양산신도시 1단계 택지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한 2000년부터다. 1999년 1천256세대 대동아파트가 양주동에 가장 먼저 터를 잡고, 이후 1천세대 이상 규모 주공아파트가 연이어 들어섰다. 이어 청어람, 동원로얄듀크, 이편한세상 등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양산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양산지역 아파트 시장도 한동안 주춤했다. 2007년 양산신도시 2단계 일부 구간이 완료됐지만, 건설 경기 악화로 아파트 건설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었다. 그러다 2011년 2천504세대 규모 아파트 신규 공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다시 활기를 찾았다. 


2015년, 2016년은 그야말로 아파트 시장 호황기로, 양산신도시뿐 아니라 웅상지역도 한 몫 거들어 자그만치 1만3천여세대가 완공하면서 대단한 인구유입 효과를 거둬들이기도 했다. 


현재 양산은 아파트 180곳에 9만2천624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양산 30만 인구 가운데 약 77%인 23만여명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말이다. 


올해도 이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 아파트 건설사업 핫 플레이스는 여전히 양산신도시다. 지난달 30일, 2016년을 보내면서 양산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을 22년 만에 완료했다. 사실상 신도시 내 모든 아파트가 지어졌거나 짓고 있는 상황으로, 더는 아파트 건설부지가 남아 있지 않다. 준공을 앞둔 양산신도시 내 아파트는 모두 17곳 1만4천462세대다. 이 가운데 올해 준공 예정인 아파트는 10곳 8천964세대로, 상당히 많은 인구가 양산신도시로 유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음으로 아파트 건설이 활발한 곳이 웅상이다. 덕계동 4곳 3천169세대, 소주동 3곳 1천478세대, 평산동 2곳 1천78세대 아파트가 ‘뚝딱뚝딱’ 건설 중이다. 


아파트 건설이 뜸했던 강서동, 상북면, 북부동, 신기동에도 아파트가 계획돼 있다. 특히 북부동은 1992년 한성아파트 이후 24년 만에 신규 아파트가 생겨나는 것이다. 또 교동은 2008년 일동미라주 이후, 상북면은 2009년 대석휴먼시아 이후 10여년 만으로 양산신도시 아파트 활성화가 구도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 10월 택지개발을 시작하는 사송신도시도 현재 아파트 7곳 8천989세대가 계획돼 있다. 



양산시에 따르면 “양산은 2015년 이미 30만 인구를 넘어섰고, 2019년까지 계획된 아파트 39곳에서 3만2천여세대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양산 내 인구이동을 감안하더라도 5만여명이 양산으로 더 유입될 전망”이라며 “아파트 시장이 성장 동력이 잠시 주춤했던 양산에 활기를 찾아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