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10시 40분께 세월교 인근 보로부터 상류 쪽 60m 지점에서 실종자 최 씨를 발견했다. 물이 맑아지면서 수상보트로 실종자 수색을 하던 중 사체를 발견한 것. 이후 양산소방서 구조대 잠수부가 11시 30분에 실종자를 인양했다.
사고는 지난달 22일 목요일 오전 7시 13분께 발생했다. 산바다식당 앞 세월교를 지나던 산타페 차량이 밤새 내린 폭우로 불어난 양산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본지 656호, 2016년 12월 27일자>
양산시통합관제센터 CCTV 모니터를 통해 현장이 포착됨과 동시에 인근을 지나던 대형화물차 운전자가 현장을 목격하고 119에 즉각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친 끝에 사고 후 9시간가량 지난 당일 오후 4시께 사고현장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 실종 차량은 발견했지만 탑승자는 찾지 못했다. 경찰은 차량 운전석 창문이 열려 있는 점으로 보아 탑승자가 탈출을 시도하려 한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확대했다.
하지만 수색 4일 후 한 차례 더 폭우가 쏟아지면서 불어난 흙탕물과 빠른 유속 탓에 수색에 난항을 겪어왔다. 다행히 해를 넘기기 전인 지난달 31일 실종 9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