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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퍼스트 웅상 실현 위해 부족한 도시기반 확충해야”..
정치

“퍼스트 웅상 실현 위해 부족한 도시기반 확충해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01/17 09:16 수정 2017.01.17 09:16
2017 읍ㆍ면ㆍ동 순회간담회

양산시가 새해를 맞아 주민 생활불편과 각종 건의사항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13개 읍ㆍ면ㆍ동을 대상으로 순회간담회를 시작했다. 지난 12일 평산동을 첫 순서로 시작한 순회간담회는 오는 20일 동면을 마지막으로 끝맺을 예정이다.



지난주에는 평산동, 덕계동, 서창동, 소주동 등 웅상지역 4개동을 찾아 주민 목소리를 들었다. 순회간담회는 읍ㆍ면ㆍ동 현황 보고와 주요 시정 보고, 주민 건의사항 청취와 답변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시정 주요 성과 보고와 올해 주요 사업 설명을 통해 주민 이해와 협력을 당부했다.


나동연 시장은 “순회간담회를 통해 나온 각계각층 주민의견을 반영하여 주요 정책들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다양한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50만 중견도시를 향해 힘차게 도약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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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동



웅상지역 대표 주거지역인 평산동은 공동주택 기반시설 개선에 대한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최둘선 천성초 교장은 “웅상문화체육센터라는 웅상지역 대표 공연장이 조성돼 있지만, 대부분 학교가 학예회, 공연 등 행사를 평산교회 비전센터를 이용하고 있다”며 “그만큼 웅상문화체육센터는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공연을 위한 부대시설이 부족해 이용률이 저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진상 평산교회 목사 역시 “학교 공연 대관을 하게 되면 인력투입과 시설훼손 등 문제가 발생하지만 지역사회 봉사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웅상문화체육센터가 조속히 제 역할을 해야 하며, 한 달에 한 번 진행해 왔던 문화공연 역시 재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


김형찬 청소년지도위원장은 “번영로(덕계~주남간 도시계획도로, 광3-3호선) 가운데 휴먼시아에서 봉우까지 아파트 방향으로 진입하는 좌회전 차선이 4곳 있는데, 출퇴근 시간에 심한 정체현상을 빗고 있다”며 “번영로 화단을 줄여 차선을 하나 더 확보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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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물의를 빚고 있는 무지개폭포 입장료 징수 문제가 올해 또 거론됐다.


이석환 평산동주민자치위원장은 “2~3년 전부터 산장 주인이 자신 땅을 지나간다는 이유로 무지개폭포를 찾는 모든 관광객에게 주차료는 물론 통행료를 받고 있다”며 “지역주민 불만은 물론 외지 관광객에서 지역 이미지가 심하게 훼손되고 있으니, 양산시 차원에서 도로개설이나 부지임대계약 등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정관과 웅상을 오가는 302번 버스 확충, 자연부락 보안등 점검, 경보3차 위 산책로 조성, 천성초 통학로 정비 등이 제기됐다.


덕계동


덕계동에서 열린 순회간담회에서는 도로에 관한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이 많았다.


대승2차 아파트는 아파트 진입로인 대승교가 협소해 교통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동스마트홈 아파트는 대승1차 아파트 앞 좌회전, 유턴 대기차선이 짧아 교통체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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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라마을은 300m 가량 되는 농로길 정비를 요구하기도 했다. 웅상에서 서부양산으로 통행하는 국지도60호선과 이어지는 도시계획도로 확장 공사를 조속히 완료해 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우수기 침수피해 문제도 제기됐다.


서칠기 외산마을 통장은 “맨홀 설치 간격과 맨홀뚜껑 구멍이 상식에 어긋나는 수준으로 설계돼 있어 사실상 물 빠짐 현상을 막아 우수기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동 새마을지도자회장은 “하이마트 안쪽 골목은 비만 오면 잠기기 때문에 우수관로 증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공동주택과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덕계동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서준기 주민자치위원장은 “덕계지역 아파트 분양 시 외지인이 50% 분양받을 정도로 인구유입 분위기가 일고 있다”며 “하지만 외지인이 가장 먼저 지적하는 웅상에 대한 이미지가 공원 등 녹지공간이 부족하는 것인데, 콜핑 인근 시유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달라”고 말했다.



진영주 체육회장은 “상가밀집지역 주차공간이 부족해 상권 슬럼화가 걱정될 정도”라며 “도로 양쪽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등 차선책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공용주차장을 확보해 3층 규모 주차타워 설치 등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외에도 월라산업단지 조속한 완공 촉구, 양산부산대병원 방향 버스 노선 확충, 옛 덕계동사무실 옆길 통행 가능토록 정비, 지역 출신 연예인 적극 활용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서창동


서창동은 관광지, 교육, 공공시설, 도로 등 다양한 분야 민원이 쏟아져 나왔다.


먼저 관광지 진입로 확보를 요구했다. 보광사 주지스님은 “시명골은 수려한 경관과 좋은 공기로 보광사를 비롯해 3곳 사찰이 있고,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찾고 있다”며 “하지만 시명골 내 명곡저수지 진입로가 일부 유실돼 우수 시 매우 위험하고 주차공간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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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식 용당마을 통장은 “대운산자연휴양림 진입로 3.2km 가운데 2.2km는 왕복 2차선이지만 탑골저수지부터 나머지 구간은 왕복 1차로로 성수기 때 관광객 불편은 물론 마을주민 안전사고도 우려된다”고 호소했다.


웅상지역 교육ㆍ보육시설 확충을 제안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동조 생활안전협의회장은 “양산에 특성화고교 유치 계획이 진행 중인데 10만 인구가 있는 웅상지역에도 특성화고교가 필요하다”며 “또 균등한 보육혜택을 위해 국공립보육시설을 각 동마다 1개씩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박정민 대운초 교장은 “2015년 발생한 어린이교통사고 후 녹색어머니회를 통해 등ㆍ하교 시간 대운초 스쿨존 내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사실상 불법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어린이보호구역 내 시간제한 진입금지 표지판을 설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외에도 서창운동장 주차장 확부, 관공서 활용한 결혼예식장 확충, 명동2마을 내 경로당 설치 등을 요구했다.



소주동


소주동은 여전히 환경 문제가 뜨거운 감자였다. 산업폐기물 소각시설 마노플랜 가동 중단을 환영한다면서도 나머지 대기오염 유발 업체의 조속한 퇴출을 요구했다.


고상길 환경개선위원장은 “소주동은 각종 공장에서 나오는 악취와 분진으로 생명권과 재산권을 위협받으면 살고 있다”며 “특히 40m 도로를 사이에 둔 신원아침도시 아파트와 송학제지의 동거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서창일반산업단지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주남마을 주민은 “서창산단 사업자가 2차 산업단지를 계획하면서 또다시 인근 축사는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산단에 축사까지 곁에 두고 살아야 하는 주민들 생활권은 전혀 고려치 않은 처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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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에서 약속한 사업이 이행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원진아파트 입주민은 “지난해 7월 소주회야로 신호등 설치를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설치되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차인철 소남새뜰마을준비위원장은 “태풍 수해 피해 후 배수펌프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감감무소식”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소주동주민센터 주차장 확충, 서창일반산단 명칭 변경, 번영로 주진~백동 구간 개통 등 제안이 간담회에서 나왔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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