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는 지난 9일부터 웅상지역 주민 편의를 위해 웅상수사센터를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웅상지역은 경찰서와 거리가 멀고 교통편이 불편해 경찰서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파출소에서 처리할 수 없는 수사민원 상담이나 고소ㆍ고발접수, 조사출석, 교통사고 조사 등으로 많은 불편이 야기돼 왔다.
이에 양산경찰서는 2012년 3월부터 덕계파출소 내 형사실을 개조해 웅상수사센터를 운영했다. 당시 교통조사팀, 수사팀, 경제팀 등 5명 전문조사관을 파견해 운영해오다, 같은 해 11월 서창파출소가 이전하면서 웅상수사센터도 함께 옮겼다.
↑↑ 서창파출소 옆에 있는 웅상수사센터는 웅상지역 대중교통이용약자 등을 위해 웅상지역 치안 민원을 해결하는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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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동안 한정된 경찰인력이 웅상에 상주하기 어렵고 사무실 공간도 협소해 비품 등을 배치할 수 없다는 이유로 센터 활용도가 저조했다. 사실상 유명무실한 센터로 전락해 버린 셈이다.
양산경찰서가 올해 이 같은 웅상수사센터를 다시 부활하고 나섰다. 단, 상주 인력 배치가 아닌 일시 파견 형태로 전환한다. 거동불편자, 대중교통이용약자, 노약자 등이 사건을 접수하면 수사1팀, 수사2팀, 경제팀 전문조사관이 웅상수사센터로 파견해 각종 조사업무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양산경찰서는 “웅상지역 주민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대중교통불편 문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이 우선 대상자로 웅상수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한 달 간 시범 운영 후 파견 인력, 운영 시간, 대상 범위 등 운영 방안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