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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공유’하고 싶은 동아리, 씨밀레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2/07 09:42 수정 2017.02.07 09:42











↑↑ 정지은
대학생 또래상담동아리
씨밀레 9기
ⓒ 양산시민신문
안녕하세요, 2015년 2월부터 활동 중인 씨밀레 9기 정지은이라고 합니다. 씨밀레는 ‘영원한 친구’라는 의미를 가진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속 대학생 또래상담 동아리입니다. 씨밀레는 월 1회 이상 정기활동과 모임을 비롯해서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솔리언 또래상담자 기본 ㆍ심화교육 이수 후 또래상담자 연합회 스텝 활동, 가족캠프 보조 진행, 아웃리치 지원, 청소년 상담축제 부스 운영, 학습 멘토 등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씨밀레를 위해 노력한 모든 지도자 선생님과 씨밀레 선ㆍ후배가 함께 해온 지난 10년간 활동으로 제12회 청소년푸른성장대상 여성가족부장관상도 받았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 심리상담사라는 꿈을 가지게 됐고, 고등학교에서 또래상담자로 활동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솔리언 또래상담자 연합발대식과 수료식, 연합캠프에서 씨밀레 선배들이 지도자로 활동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다들 밝고 즐거워 보였고 프로그램 진행도 잘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로망이었던 씨밀레에서 직접 활동을 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고, 더 매력적인 동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씨밀레 활동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많은 생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청소년 행사나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을 때는 회의를 하고, 활동이나 모임 후에는 항상 소감 나누기를 합니다. 소수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이야기하고 함께 듣습니다. 그럴 때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생각을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서로 생각을 말할 때 모두가 집중해서 듣는 것은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판하지 않고 수용하는 분위기라서 좀 더 편안한 대화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씨밀레 내 다양한 대학과 전공 대학생이 모여 있고, 활동하면서 만나는 사람도 정말 다양합니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은 즐겁습니다. 씨밀레에서 활동하면서 평소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이전보다 부드러워진 것 같습니다.


씨밀레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해마다 조금씩 변화하는 부분도 있지만 선배로부터 이어져 오는 체계가 있고 담당 선생님을 비롯한 센터 선생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씨밀레 내에서 민주적으로 합의가 이뤄지고 각자 역할을 맡게 됩니다. 모든 역할이 중요하고 자신의 역할을 중심으로 하면서 서로를 돕습니다. 각자가 맡은 역할은 평소 잘하는 영역일 수도 있고 도전하는 영역일 수도 있습니다.


씨밀레에서 활동하면서 배우고 실천해본 것을 다른 활동에서 적용하고, 다른 활동을 할 때도 “씨밀레에서 활용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씨밀레나 다른 활동에서 의견을 낼 수 있을 때, 경험이 모여 이뤄내는 결과 같아 뿌듯합니다. 사실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는 긴장하게 되고 힘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힘든 것보다 배우고 얻는 것이 참 많습니다.


특히 씨밀레를 하면서 “내가 왜 지금 이 활동을 하고 있지?”라는 질문을 스스로 많이 던지게 됐습니다. 지금 현재 하고 있는 것이 주는 의미를 새겨보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합니다.


제가 씨밀레를 통해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보람과 뿌듯함입니다. 많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평소에 활용할 수 있고, 어디에 가든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 같습니다. 씨밀레 선ㆍ후배님과 센터 선생님, 씨밀레에서 만나는 많은 분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보고 배울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대학생 또래상담 동아리 ‘씨밀레’에 대한 문의는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372 -2000)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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